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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지사 "정부-충남도 함께 '수소에너지' 로드맵 수립" 제안

④ 제2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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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02 18:38
  • 기자명 By. 이성엽 기자
 
‘수소에너지 미래를 말하다’주제
제2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 개최

한·미·일·독일·프랑스 등 각국 전문가
수소에너지 동향·수소발전 모색 
충남지사, 수소경제사회 앞장 다짐
 
[충청신문=내포] 이성엽 기자 = 신 기후체제변화와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응하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제2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이 1일 충남 공주시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렸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현대자동차, 수소융합얼라이언스 등이 후원한 이 날 포럼에는 ‘충남, 수소에너지 미래를 말하다’를 주제로,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한 한·미·일·독일·프랑스의 수소 관련 전문가, 지자체 및 기업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포럼은 안 지사의 수소경제사회구현을 위한 충남도의 대응 및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국내외 수소에너지 정책과 최근 동향, 지역 차원의 수소에너지 인프라 구축방안, 수소전기차 및 연관산업 육성방안을 주제로 각각 세션을 나눠 진행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수소경제사회구현을 위한 충남도의 대응 및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미세먼지로부터 우리의 건강을 지켜내고 깨끗한 환경과 주거공간을 확보하는 일은 도지사의 의무이자 대한민국의 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충남도는 전국 석탄 화력발전의 50%가 몰려있어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어 지난 2011년부터 지속가능발전 철학에 입각해서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안 지사는 이날 포럼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참여해 수소에너지 보급 확산을 위한 국가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전 정부에서도 수소에너지 보급과 관련해 몇 차례 정책을 발표했었고 이를 개선하고 변동하는 국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 정부가 국가로드맵을 충남도와 함께 만들자는 것이다.
 
국가 로드맵이 만들어진다면 각 지방정부의 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계되는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수소경제사회의 구현을 위한 국제 지방정부 파트너쉽 결성도 제안했다. 수소경제사회를 구현하는데 세계 모든 나라의 지방정부가 서로 파트너쉽을 결성, 시행착오를 줄여나가고 공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 사업을 함께 발굴하자는 것이다. 
 
수소경제사회로 전환은 몇몇 지방정부나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인류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공통의 과제이다. 
 
안 지사는 “내년 수소에너지 국제 포럼이 각국의 지방정부가 참석해 국제적 파트너쉽 결성을 선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한·미·일·독일·프랑스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각각의 주제로 각국의 수소에너지 동향과 한국의 수소발전에 대한 다채로운 의견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변하며 충남 수소경제사회 구현 발전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 joel rinebold 코네티컷첨단기술센터(ccat)이사
〈Joel Rinebold 코네티컷첨단기술센터(CCAT)이사〉  
수소는 에너지 운반체이다. 또 전기와는 달리 저장이 가능하며 청정에너지다. 이에 미국 북동부지역은 수소에너지 상용화를 위해 정책 로드맵을 수립하고 실행 중이다. 로드맵을 통해 제조 분야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들에도 많은 혜택이 주어질 것이다. 학교, 병원, 호텔, 공장, 통신, 군 시설 등 대·소형 건물에도 전력보급이 이뤄질 것이다. 
 
수소전지차도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에 있다. 많은 사람이 도심지역 도로 옆에 살고 있다. 그래서 대기의 질이 중요하다. 수소차는 탄소 무배출 청정에너지 차량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차를 구입했을 때 어떠한 지원을 해줄지 고민했다. 또 충전소는 어디에 설치할지에 대한 고민을 민·관이 함께 고민해나가고 있다.
 
 
▲ ota kenichiro 요코하마대학교 교수
〈Ota kenichiro 요코하마대학교 교수〉
인류가 살아가는 데에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최근 지구온난화문제가 지구를 위협하고 있다. 일본은 매년 거대한 태풍이 닥쳐오고 산사태와 폭우가 발생하고 있으며 해수면도 상승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재생에너지는 미래에 가장 주된 에너지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우리에게는 재생에너지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 수소는 도심지역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이다. 수소는 연료전지를 통해 에너지를 만들 수 있고 물분해를 통해서도 만들 수 있다. 수소를 통해 많은 양의 전기도 얻을 수도 있다. 청정에너지이자 지속가능한 수소에너지사회 구현을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양태현 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pd
〈양태현 에너지기술평가원 수소연료전지PD〉
수소에너지는 미국, 일본,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정부의 신 재생에너지정책은 태양광하고 풍력위주로 진행되고 있어 차별을 받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른 미국이나 일본 등 여러 국가가 신재생 수소에 대해 많이 말하고 있다.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은 에너지 체계전환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의 역할이 20%를 넘어서게 되면 수소에너지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해진다. 남은 잉여의 신재생 에너지를 수소로 저장하는 일들이 독일을 비롯 일본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 우리가 알고 있는 ESS(Energy Storage System)가 커버할 수 없기에 수소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 martin knoche 린데 세일즈매니저(독일)
〈Martin Knoche 린데 세일즈매니저(독일)〉
수소 액화 과정은 얻게 되는 냉각력에 비해 상당한 양의 압축기 전력소모량을 필요로 한다. 그리고 수소액화플랜트의 감가상각과 이자 비용은 에너지 비용보다 훨씬 능가한다. 따라서 수소 액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회수에 대한 기술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기체수소의 경우 바로 수송할 수 있지만 그 부피가 크기 때문에 수소를 효율적으로 수송하기 위해서는 액화시켜야 적은 부피로 많은 양을 수송할 수 있다. 수소에너지의 액화플랜트는 처음 시작에는 많은 비용이 들지만 회피할 수 없는 투자비용이다.
 
 
 
 
   
▲ 박종기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박종기 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현재의 수소는 나프타 분해공정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으며 석탄, 천연가스 등을 이용한 Reforming으로 생산되기도 한다. 
 
수소 생산의 좋은 원료인 천연가스의 경우 산지 가격이 매우 저렴해 바이오 수소를 이용한 수소 생산의 경제성에 의문을 표시할 수도 있다.
 
바이오가스 생산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많은 양이 생산되어 주로 연료용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30~ 45%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함유하고 있어 연소 효율을 저하시키고 있다. 
 
한편 수소의 수요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바이오가스는 좋은 수소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바이오가스에 함유되어 있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하지 않은 상태의 가스를 원료로 하는 소위 Dry reforming 기술을 개발하면 공정의 사용 에너지를 대폭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고효율의 수소 생산기술이 개발되면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etienne werlen에어리퀴드 고위전문가(프랑스)
〈Etienne Werlen에어리퀴드 고위전문가(프랑스)〉
미국, 독일, 일본, 덴마크, 한국 등 전 세계 많은 국가에서 수소공급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한 정책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해 연료 전지 전기자동차의 수를 크게 증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소충전소 역시 크게 늘어날 것이다.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의 증가를 위해서는 먼저 수소 충전소 설치가 선행되어야하기 때문이다.
 
충전소 설계를 잘못하면 이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정상적인 수소 공급이 불가능하거나 재정이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처음부터 신중한 설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단장〉
신재생에너지 중 수소는 향후 석유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서의 특성을 잘 갖추고 있으며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해외 의존도 심화, 미세먼지 배출 등 화석연료의 문제점에 대안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나라도 수소사회로의 이행을 조속히 추진함으로써 2030년 수소사회 구축을 목표로 전반적인 수소사회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고 수소를 국가 에너지로 선정, 중장기 수급계획을 만들고 안정적 보급 및 관련 법률도 제정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 수소산업의 육성을 위한 부품 국산화 R&D 지원 등 다양한 노력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이 조화롭게 기울여진다면 2030년에는 수소산업이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발전해가는 수소사회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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