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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위상 드높이다

⑧‘2017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4차 산업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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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29 13:43
  • 기자명 By. 김다해 기자
·VR, IoT,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터 등 대덕특구의 첨단기술 대거 선보여
·‘세계과학문화포럼’ 4차 산업혁명 재조명

[충청신문=대전] 김다해 기자 = 대전시가 ‘4차 산업혁명 특별시’의 위상과 육성 의지를 대내·외에 나타냈다.

◆‘2017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개최

시는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국민이 시대적 변화의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4차 산업혁명 행사를 개최했다.

‘새로운 물결 제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2017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엑스포시민광장, 한빛탑광장, 대전컨벤션센터(DCC), 대전무역전시관, 원도심 등에서 펼쳐 ‘4차산업혁명 특별시’이자 ‘국제적 과학 도시’인 대전의 위상을 제고시켰다.

시는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로봇, 3D프린터 등 대덕특구의 첨단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엑스포시민광장에 마련된 주제전시관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간형 로봇인 휴보와 군사 로봇 시연과 전시로 시대 트랜드인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카이스트 학생들과 스플린터 로봇을 만들어 볼 기회가 주어졌다.

또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자율주행 VR(가상현실) 시뮬레이터와 홍빈네트워크의 VR테마파크 버츄얼 아일랜드, KT의 GIGA IoT Home, 전자랜드의 생활속AI체험이 진행됐다.

가상현실을 활용해 스키와 봅슬레이, 스노우보드, 집 라인 하강체험, 롤러코스터 체험, 행글라이더 체험 코너도 마련됐다.

또 대전시민과 학생들의 과학 분야 우수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대전발명경진대회 발명품 전시회도 진행됐다.

실외과학체험장에서는 지역 학교의 교사와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로봇조립과 로봇 프로그래밍의 오픈소스 하드웨어로 만나는 댄싱로봇, 자가발전 자전거, 태양광 자동차 경주, 뇌파감기지를 이용한 드론 조종체험을 선보였다.

◆세계과학문화포럼

‘4차 산업혁명의 미래·과학과 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된 제2회 세계과학문화포럼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KAIST와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의 미래’라는 주제로, 4차 산업부문별 역할과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세부적인 의견들이 논의됐다.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 J.H.클리핑거(J.H Clippinge) 교수의 '4차 산업혁명의 메가 트렌트'라는 주제를 시작으로 신성철 KAIST 총장의 '4차 산업혁명과 미래인재’, 정진호 두시텍 대표이사의 '드론의 미래시장과 기술',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의 '인공지능과 4차 산업혁명',SK텔레콤 박진효 원장의 ‘자율주행과 ICT융합기술’ 등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해 발표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은 강연을 통해 “앞으로 20년 후에 세상은 호모사피엔스와 AI로보 사피엔스가 절반씩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보사피엔스와 호모사피엔스가 같이 머물기 위해서는 인간 고유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교육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발견과 발명이 융·복합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융합형 인재 양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뇌공학으로 바라본, 인간 지성의 미래는'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에서 정재승 KAIST 바이오·뇌공학과 교수는 “4차 혁명이 중요한 이유는 IT 기술, 사물인터넷이라는 것은 그동안 인터넷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줬는데 앞으로는 사람을 둘러싼 모든 사물에 인터넷 센서가 붙어서 사물끼리 커뮤니케이션하는 세상을 만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우리 모두 창의적인 뇌를 마치 로봇처럼 머릿속에 똑같은 내용을 주입하는 등 인공지능처럼 사고하도록 학교가 그동안 가르쳤다”며 “주입식 교육은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낮은 수준의 언어능력이나 수학능력은 얼마든지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다”며 “우리가 좀 더 창의적인 생각으로 데이터가 알려주지 않는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도록 인간의 지성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리더를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직업을 전부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정 교수는 “점점 로봇이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겠지만 최소한 로봇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로봇이 만들어내지 못 하는 일을 만들어내면서 사회적 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마지막으로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가 서서히 바뀌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독일이나 실리콘밸리는 이미 실험이 시작됐지만 우리나라는 본격적으로 시작한 단계는 아니라 준비할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바뀔 트랜드를 준비하는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기업은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조직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일자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리콘밸리 투자파트너 김문주 교수는 “미래의 모든 장치는 인공지능을 탑재하게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에서 ‘인공지능’은 빠질 수 없는 단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한국 사회는 현재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에 주목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실리콘밸리에서는 AI로 인해 새로운 산업이 촉발되면서 무궁무진한 일자리 창출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을 다음 세대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여기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는 동시에 목적의식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며 “단순히 아이들에게 3D 프린팅을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의미가 없고 3D 프린터로 무엇을 만들 것인지 그리고 이것이 어떤 시장을 형성할 수 있는지도 함께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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