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배재대에 따르면 ‘마중물 장학금’은 올해 1학기 처음 도입돼 평점 평균 1점대였던 학생 31명이 혜택을 받았으며 이 중 84%인 26명의 1학기 평점 평균이 3.0 이상(만점 4.5점)으로 수직상승했다.
‘마중물 장학금’은 장학금 지급 규정 최저기준 학점(평점 평균 1.91)미달인 학생들에게 재학 중 1회에 한해 혜택을 줘 학업을 이어가게 하는 제도다.
학생들은 학업성취도 향상계획서를 제출하고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받는다.
특히 대학 행정 도우미 신청도 가능해 교내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학업을 이어가는 혜택도 주어진다.
실제로 ‘마중물 장학금’ 혜택을 본 학생들의 성적은 크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학기 평점 1.3점대로 장학금 지급 기준에 미치지 못한 A 학생은 장학금을 받고 학업에 열중한 결과 올 1학기를 3.84점의 높은 성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마중물 장학금’을 받은 학생 4명은 B+(3.25점) 이상의 성적을 받아 총장 격려 장학금까지 추가로 받았다.
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배재학당을 세운 아펜젤러 선교사도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일자를 마련해주고 등록금을 벌면서 공부하도록 배려했다”며 “배재대는 학생들이 공부에 대해 가슴앓이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