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제는 오는 19일 자양영당에서 의림초, 왕미초, 봉양초중학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설이 있는 고유제'와 오후 3시 30분 평화의소녀상 헌화, 오후 4시 개막식 등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진행된다.

의병광장에서 열리는 이날 개막식은 시민, 청소년, 의병유족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의병의 숨결, 하늘에 띄우다'란 주제의 기념 공연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전국 의병독립 단체에서 '현충시설 체험 박람회(박열의사기념관,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등)'도 개최한다.

이어 20일 오전 11시 이정규 의사, 김상태 의병장, 최욱열 열사, 홍사구 열사, 7명의 의병이 합장된 묘소 등이 있는 고암동 순국선열묘역에서 순국의병위령묘제가 봉행된다.

오후 2시 여성문화센터에서는 제천의병학술세미나가 열리고 오후 4시 문화회관에서 소설가 황석영 원작의 의병연극 '산국(山菊)'이 공연된다.

마지막 날인 21일 문화회관에서 영화 '박열'이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 박열은 왕의 남자와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오전 10시, 오후 3시, 7시에 상영한다.

또 행사 기간동안 시민회관에서 의병사적서예전과 20일 의림지에서 제천의병제 기념 한시 백일장이 진행된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의병제를 맞아 제천의병의 참 의미를 되살리고 의병정신을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해 여러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과 청소년이 참석해 제천의병을 바로 알고 의병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임시총회가 제천의병제를 기념해 19일 제천시 일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