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양승조 국회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에 전종한 천안시의장이 전폭 지지하고 나섰다.
전 의장은 16일 새벽 SNS를 통해 “양승조 의원의 용기 있는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 도지사 당선을 위해 기꺼이 함께 동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장은 “충남지사 출마를 준비했던 사람으로 주저 없이 양승조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와 내년 지방선거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을 천명했다.
전 의장은 또 “양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이고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기도 하지만, 척박한 충남에서 민주당으로 내리 4선이라는 기록을 만들어 낸 주인공”이라며 "천안이 충남의 맏형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양승조 의원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전 의장은 “지난 2010년 충남 유일의 민주당 의원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무산 시도에 맞서 22일 간의 단식으로 충청도 선비의 지조를 보인 것”이라며 “양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를 환영하며 앞으로 도지사 당선을 위해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장은 이번 양 의원의 충남지사 선언에 곧바로 불출마를 선언하고 향후 행보에 대한 질문에 “주변사람들과 심도 있게 상의하면서 정치적 진로에 대해 고민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전 의장의 SNS에는 “천안을 사랑하고 나라를 위한 마음이 의장개인의 욕심이 아니라 대의명분을 위한 것임을 알았다”며 응원의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한편, 양 의원의 충남지사 선언으로 전 의장 등의 정치적 거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감지되는 등 벌써부터 지역정가에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상태다.
양 의원 출마지지를 전격 지지를 표명한 전 의장의 경우 벌써부터 천안지역 정가에는 천안시장을 비롯해 천안병 또는 천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 선택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또 충남도의회 유병국 의원(천안3)과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원 등도 천안병 등에서의 비상을 꿈꾸며 본격적인 국회의원 출마 움직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