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국경주개동경이보존협회로부터 생후 40일 된 경주개 동경이('동경'은 경주의 옛 지명) 한 마리를 기증받아 이름을 '한남이'로 짓고 현재 캠퍼스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보살핌 속에 키우고 있다.
경주지역에서만 기르고 있는 '동경이'가 경주 이외 지역에 기증된 경우는 한남대가 처음이다.
기질이 온순해 사람과의 친화력이 좋고 복종심이 강한 편인 '한남이'는 매일 이덕훈 총장과 함께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선사하는 등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를 방문한 중·고등학생들에게 인기를 독차지하는 등 학교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동경이'는 문헌 기록상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종개로서 신라 시대부터 경주지역에서 길러 오다가 멸종위기에 처했으나 혈통보존사업을 거쳐 2014년 복제에 성공했다. 지금은 경주지역에서만 관리되고 있다. 외형은 진돗개와 비슷하지만, 꼬리가 없거나 있어도 5cm 이하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