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봉환 추진위(위원장 안성훈)은 순흥안씨 문중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4선 의원을 지낸 전 안동선 국회의원과 교장 출신인 순흥안씨대종회 안건순 상임부위원장이 고문을 맡았다고 14일 밝혔다.
또 사무총장엔 천안시의회 안종혁 의원이 임명을 앞두고 있으며 각파 종친회장 및 각계의 인사 등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추진위는 위원 명단이 확정되는 대로 회의를 열어 그 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된 사업 내용을 공유하게 된다.
또 경기 남양주에 있는 순흥안씨 참판공파 재실 앞 1000평에 건립 계획인 안중근 장군 동상을 비롯한 기념 공원 등은 지난해 참판공파 종중회에서 의결된 상태다.
추진위원회를 이끌어 갈 안성훈 위원장은 안종근 장군과 같은 순흥안씨 30대손이자 같은 참판공파다.
안성훈 회장은 “안 장군이 순국하기 전 나라가 독립이 되면 조국 땅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했다. 일제에서 독립이 된지 수십 년이 지나도록 우리나라는 민족의 영웅에 대한 기본 예우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더 이상 미루어 둘 수 없는 상황이라 안 씨 문중에서 작년부터 논의가 있었고 이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안중근 장군은 1909년 초대조선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조선침략의 원흉으로 지목, 하얼빈(合爾濱)에서 권총으로 저격하고 중국 뤼순(旅順) 일본 감옥에서 순국했다.
순국하기 전 대한의군 참모중장의 자격으로 이등박문에게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및 대한제국 황제를 폐위시킨 죄 등 15개항의 죄를 물었다.
현재 서울 효창공원 북쪽 높은 동산 위에는 백범(白凡) 김구(金九)의 묘소와 그 동쪽 다른 동산에는 이봉창(李奉昌) ·윤봉길(尹奉吉) ·백정기(白貞基)의 묘와 안중근(安重根)의 가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