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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읽기] 현실파악으로 조국의 미래 준비하자

박상권 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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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0.11 16:4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상권 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10일간의 추석 연휴가 지나갔다. 충분한 휴식은 재충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무엇인가 새로운 동력을 가지게 하여 새로운 삶의 도약으로 이어져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은 것 같다. 인천 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과 1일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여행객수가 11만명을 넘었다고 한다. 과거에 비해 입국하는 관광객은 줄고 출국하는 내국인이 늘어나면서 여행수지 적자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매년 국경절 연휴가 되면 30만명에 가까운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았고 이에 따른 경제효과도 5000억원이 넘었다. 올해는 이같은 경제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 사드배치와 관련 중국의 조치들이 변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10월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도 중국인 입국이 10만명이 못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대로 우리 국민은 이번 추석연휴에 해외여행을 떠났다. 여행수지 적자는 지난 7월에 1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8월에는 14억 1000만 달러의 적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달 10월에는 이보다도 훨씬 더 클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여행수지의 적자가 미래의 투자로 연결될 수 있다면 괜찮은 일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 뇌리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 것은 경시하고 남의 것은 비판 없이 좋은 것만으로 받아들이는 풍조가 사회 일부에서 일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번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국의 지방자치 단체주도의 축제행사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았다. 그리고 우리 국민 대다수가 가보지 못한 가볼만한 곳이 또 얼마나 많은가. 적극적인 홍보로 우리 것의 자긍심을 고조시키고 이를 통한 내수경기의 진작에 힘을 쓴다면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기회로 승화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 스스로가 홀로서기를 바로 해야 한다. 우리는 너무나 모든 면에서 풍전등화의 위기속에 있음을 의식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지금 당면하고 있는 과제중 가장 중요한 것은 우파나 좌파 할 것 없이 국가 안보이며 경제안정과 발전이고 그 다음이 사회적 갈등의 해결, 교육, 민족의 정체성 확립이라 할 것이다. 
 
미래학자인 다니엘 핑크가 예상하는 미래에 필요한 재능은 공감, 디자인, 조화, 놀이, 의미, 스토리텔링 6가지인데 모두 도덕 감정과 예술 감각이 필요한 것이며 열린 사고와 타인에 대한 배려가 기본이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감정은 정권의 핵위협에 직면에 있음에도 언제부터인지 극도의 이기주의와 인간의 존엄에 대한 무관심과 적대감만 팽만해 있다. 우리는 가난의 역경 속에서도 해학과 익살로 살아왔고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송을 받았었다. 예의는 타인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되는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남의 심정을 잘 배려하며 이해하고 긍정적 사고로 우리를 지켜왔다.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통과 소질을 살리고 도덕과 예술이 함께하는 인간다운 삶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4차 산업의 핵심은 오프라인 생산 현장에 온라인 기술이 적용된 O2O(on line to off line)에서 비롯된 것으로 IT강국인 우리는 정보혁명 즉 3차 산업 혁명의 최대 수혜국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 3차 산업이 우리의 영원한 먹거리 일 수는 없다. 세계는 이미 글로벌 시대이며 이러한 세계의 현실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이제 1차 (증기기관의 발명), 2차(전기기관의 발명), 3차(정보통신의발달)산업혁명이 분리돼 있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종전의 모든 기술이 융합되어 새로운 성장모델이 창출되는 시대이다. 
 
이러한 긴박한 세계시장의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지 못하고 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후손들은 어떻게 생존할 수 있는 가를 진중하게 생각해 볼 때다.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과거에 대한 적폐청산이라는 미명 아래 지속적으로 국민을 비관적이며 부정적으로 사고케 하는 새로운 적폐를 만들지 말고, 인기주의에 영합한 정책의 수행도 냉정하게 다시 생각해보는 현명한 정책, 미래에 대한 창조적인 정책 개발과 투자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 우리 국민 모두는 도덕의 재무장과 함께 자랑스러운 우리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현자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되는 때가 아닌가 싶다.
 
박상권 건전사회 시민운동 충북협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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