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UN참전국은 벨기에와 룩셈부르크로 서유럽의 인접 국가인 양국이 하나의 부대를 구성해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일명 벨룩스 대대로 불리는 양국의 통합 부대는 한 달이 넘는 기간을 이동해 지난 1951년 1월 31일 부산항으로 들어오면서 본격적으로 전투에 투입됐고 이후 휴전 협정이 이루어지기까지 임진강 전투, 학당리 전투, 잣골 전투 등에서 치열하게 싸워 전과를 올렸으며 장기간 임무를 수행하다가 지난 1955년 6월 15일 본국으로 철수했다.
특히 룩셈부르크는 참전인원이 1개 소대 40여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벨기에 부대에 합류해 참전했으며 매우 소규모 병력이지만 당시 룩셈부르크의 인구가 20만명이고 전후 복구 인력도 충분치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결코 작은 숫자가 아니며 더욱이 2차 대전 중 독일의 지배를 받았던 과거를 돌이키며 많은 젊은이들이 한국전 파병에 지원했다고 한다.
또한 벨기에는 당시 2차 대전의 폐허에서 한참 복구를 진행하는 중에 UN의 군사지원요청이 오자 국방부 장관이 앞장서 한국에 군대를 보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으며 당시 모로 드 믈랑 국방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후 군대로 복귀해 직접 한국전쟁에 참여할 만큼 벨기에가 한국전에 참전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같이 현재 경기도 동두천에 벨기에-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전사자 명단과 참전 약사 등이 자리하고 있고 벨기에 현지에도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세워져 지난해 왕실 대표 및 보훈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립 50주년 행사가 열렸다.
한편 매년 10월에 한국전 참전기념행사가 개최되고 있으며 룩셈부르크에는 군사박물관에서 한국전에 대해 많은 부분을 할애해 전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