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행사는 그 동안 세종시 청춘조치원과에서 진행해 온 정수장 문화재생 사업을 업무 대행협약에 따라 맡게 된 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해 처음으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자리다.
세부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의견을 담은 인터뷰 영상과 퓨전국악 공연, 이춘희 세종시장 및 지역 주민의 시 낭송과 아울러 문화재생 공간에 맞게 작은 음악회이자 소통 공간으로 꾸며진다.
세종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정수장을 지역 주민과 예술인들의 예술 향유 및 창작 활성화를 위한 거점 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예정"이라며 "내년 6월까지 다양한 시범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명실상부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재단은 관련 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김혜옥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치원 정수장 문화재생기획단을 조치원 정수장 현장에 만들어 현재 3명의 전담인력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김성수 청춘조치원과장은 "물과 생명을 주제로 한 문화정원 조성을 통해 조치원읍 원도심 재생의 마중물을 마련한다는 기본방침을 설정하고, 프로그램 운영계획 수립 및 공간리모델링을 위한 설계 공모 등을 추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조치원읍 평리문화마을에 있는 조치원 정수장은 1935년 설치 후 조치원 주민의 식수를 담당해 오다 광역상수도 공급체계 전환에 따라 2015년 폐쇄된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