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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음봉 브레이크 패드 공장 증축 주민과 '갈등'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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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9 17:10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 19일 충남 아산지역 주민들이 충남도청에서 kb오토시스의 공장 증설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지정임 기자)
[충청신문=내포] 지정임 기자 = 충남 아산 브레이크 패드 제조기업 KB오토시스의 공장 증축에 지역 주민들이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기업이 공해물질을 배출하고 있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다.

19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지역 주민들은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은 공장에서 나오는 화학물질로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며 "다량의 화학물질 사용이 불가피한 공장이 대규모로 증축되는 문제를 어떻게 납득해야 하느냐"고 호소했다.

이어 "인근 주민은 물론이고, 미래에 꿈나무들인 음봉초, 월랑초, 음봉중학교 등 1500명 이상 되는 학생들의 교육권과 행복추구권이 위협받는 문제는 누구에게 호소해야 하냐"며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아산시는 KB오토시스 공장에서 취급하는 페놀, 카드늄, 비소, 황 등 위험물질에 대한 조사 실태를 공개하고, 인근 지역 주민에 대한 건강 역학조사를 실시하라"고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아산시는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 없이 진행되고 있는 증설 공사를 관련 책임자의 투명한 해명으로 의혹과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즉시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업체 측은 지역 주민들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며 즉각 반박했다.

업체 관계자는 "저희가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며 독성물질을 배출한다는 주장은 화학물질 통계조사 당시 제출한 자료를 잘못 해석한 것"이라며 "원재료로 사용하는 제품에는 카드늄이나 페놀 등이 불순물 형태로 포함될 수 있지만, 저희가 그런 물질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오염물질을 허용기준치의 2500분의 1 이하로 유지하고 있고, 폐수도 폐기물 전문 처리업체에 전량 위탁해 처리하고 있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장 증설 인허가를 받았고, 새 공장은 현 공장보다 한층 강화된 관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KB오토시스는 1985년 설립한 자동차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라이닝 제조 회사로, 최근 아산시 음봉면 현 공장 인근에 협력업체 입주를 위한 대규모 토목공사를 진행 중이며, 지난해 12월 아산시로부터 1만2000㎡ 부지에 공장을 증설 건축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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