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꽃핀 우정체전 벅찬 감동 희망체전'을 표어로 지난 15일부터 닷새간 처리진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8500여 명이 참가해 고장의 명예를 걸고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충북에서 열린 것은 2004년 청주(주개최지) 이후 13년 만이다.
준우승은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던 경기도(18만7706.00점)가, 3위는 서울(15만9857.08점)이 차지해 충북과 함께 나란히 시상대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신 253개, 대회신 49개가 작성됐고, 김경현(수영)·민병언(수영)·정홍재(수영·이상 충북)·김민동(수영·대전)·유병훈(육상트랙·경북)이 5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폐회식은 이시종 충북지사,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조길형 충주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암체육관에서 열렸다.
대회기는 이 지사가 이 회장을 거쳐 내년 개최지인 김송일 전북도 행정부지사에게 전달됐고, 충주종합운동장 성화대의 성화가 꺼지면서 막이 내렸다.
앞서 폐회식 식전행사는 '더해지는 마음'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해마다 전국체전이 끝나고 쌀쌀한 날씨와 무관심 속에서 치러지던 역대 대회와 달리 체전 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에 앞서 열려 호응을 얻었다.
날씨도 대회의 성공을 도왔다.
19일 오후 경기가 모두 끝나고 폐회식 직전 우박을 동반한 강한 비바람이 불었지만, 대회 기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선수는 제기량을 발휘해 신기록이 속출했다.
충주종합운동장 등 야외 경기 관람에도 더 없이 좋았다. 전국장애인체전이 전국체전에 앞서 열리는 이점이 이번 대회에서 입증됐다.
개회식에서는 충주종합운동장 관람석 1만5000석이 시민과 방문객으로 가득 메워졌고 2009년 이후 9년 만에 국무총리가 참석해 대회의 위상을 높였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환영사 일부를 수화로 해 개회식 역사상 첫 비장애인 수화자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