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금남·부강·장군·연기면 등 4개 면에 총 1150여점의 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해 망실 및 훼손된 기준점을 발굴·정비하는 등 기준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의 측량에 따라 현재까지 500여 점을 마치고, 올 연말까지 650여 점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일제강점기 지적측량제도의 잔재를 청산하고 GNSS(범세계 위성항법시스템)의 정밀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적측량에 활용해 지적재조사, 지적확정측량,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적측량의 정확성 제고를 위하여 LX공사 직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법규 및 업무처리방법을 공유하고, 지적불부합지(등록사항정정대상토지) 정리 방안, 지적측량 수행시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시 관계자는 "지적의 환경변화를 예측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2019년까지 전 지역에 3700여점 세계측지계 좌표로 구축하기로 했다. 현재 좌표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동경 원점을 기준으로 구축한 동경측지계로, 국제표준 세계측지계와 비교할 때 북서쪽으로 약 365m 편차가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