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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마디] 초등학생의 따뜻한 감동 편지를 받고서

윤주화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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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7 17:03
  • 기자명 By. 충청신문
 
2017년 9월 12일 112 신고 사건 처리로 늦어진 점심 식사 중, 파출소 문을 살며시 열고 들어오는 어린 학생들이 있었다.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며 다가가 “어느 학교 다니니? 이름은 뭐야”하며 말을 걸자 손에든 작은 편지 봉투를 건네주었다. 봉투에 예쁜 그림을 그리고 컬러펜으로 정성껏 쓴 편지를 주는 것이 아닌가. “무슨 편지야”하고 묻자 오늘 학교에서 ‘우리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들께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수업’을 하였는데 그때 쓴 편지를 전달하러 왔다고 하였다.
 
컬러 펜으로 또박 또박 정자로 눌러 쓴 손 편지 글이다. 와 얼마만에 받아보는 손 편지 글인가, 고맙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그래 고마워 잘 읽어 볼게 자주 놀러와”라는 인사를 하며 작은 저금통을 선물로 주었다.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정성껏 쓴 편지가 오늘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청량제였다.
 
저녁 회의 시간에 8통의 편지를 전 직원이 돌려가며 읽고 느낌을 들어봤다. 
 
나는 2학년 때 이런 편지를 쓸 생각도 못 했다. 글씨도 예쁘게 잘 쓰고 2학년 학생들이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는 칭찬이 한결같았다.
 
아름파출소 관내는 초등학교 16, 중학교 7, 고등학교  9개교가 있다. 
 
앞으로도 학생 및 주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탄력순찰을 강화하여 치안질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을 전 직원들과 함께 다짐해 본다.
 
따뜻하고 감동적인 작은 편지를 전하고 돌아간 아름초등학교 2-2반 학생 친구들 고맙습니다.
 
윤주화 세종경찰서 아름파출소장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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