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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시민과의 약속 저버린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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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2 16:25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장선화 천안본부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천안시민의 시선이 곱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스스로 언약한 천안시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때문이다.

곱지 않은 시선의 중심에는 꼼수를 부려 시의원에 입성한 정병인 의원이 있다.

한마디로 오로시 자신의 영달만을 위해 탈당한 정 의원을 더불어민주당이 복당을 인준한 때문이다.

문제의 정 후보자는 당시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 사무국장으로 10여년 째 재임해 왔다.

지난 4월 천안시 나와 바선거구에선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부정부패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는 사실을 알고 2월 8일 민주당에 입당한다.

그리고는 그동안 중추적 역할로 경실련을 이끌어온 정 후보자는 자신의 영달을 위해 후임자 선임 등 사후대책마련도 없이 경실련을 뛰쳐나온다.

정 후보자는 당시 출마의 변으로 “천안시의회는 전문성과 공익성이 약화되고, 일부 의원들의 이권개입 의혹과 도덕적 불감증은 시민으로부터 신뢰를 잃었다”며 “엄격한 준법정신을 갖추고 도덕·청렴성이 검증되고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해당 선거구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후보를 내지 않을 것”을 천명한다.

이에 자신의 지역구인 ‘천안 나 선거구’에서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된 정 의원은 민주당 입당 35일 만에 민주당을 탈당한다.

그리고는 천안시의회 ‘바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10%의 지지율로 천안시의회에 입성했다.

당시 천안갑 한영신 여성위원장과는 정면으로 대치되는 대목이다.

‘천안 나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한 위원장은 더민주당의 무공천 결정에 아예 출마를 포기햇다.

한 위원장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뒤 복당은 유권자상대 사기행위로 꼼수를 써서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과 약속한 더민주가 눈속임으로 무소속출마를 허용한다면 무 공천 의미가 전혀 없는 것”이라며 “기초의원 2석을 잃더라도 편법 없이 양심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대전시의회 김경훈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재입당 신청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의장은 지난해 8월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당론을 거부하고 의장 선거에 출마, 당선됐으나 중앙당이 '당론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제명, 현재에 이른다.

더민주당의 이중적 고무줄 잣대를 천안시민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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