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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도교육청 장애인식 개선 공동캠페인 벽을 허물자

⑤ 나사렛새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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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0 18:37
  • 기자명 By. 지정임 기자
 
“중도·중복장애학생의 꿈에 날개를 달다”
 
새꿈나래 전환 프로그램… 유관기관 네트워크로 자립 지원
나사렛대 보완대체 의사소통 도구 개발… 소통 어려움 극복 목표
주간보호센터 협력… 여가생활교육 등 신변자립·사회전환 추구
 
[충청신문] 지정임 기자 =나사렛새꿈학교(교장 정영숙)는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사회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새꿈나래 전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새꿈나래 전환프로그램’은 중도·중복장애 고등학생의 전환관련 유관기관을 발굴하고, 전환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한 고등학교 과정 중도·중복장애학생 전환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하고 있다.
나사렛새꿈학교 고등학교 과정에는 20명의 중증 지체장애와 지적장애를 중복으로 가지는 중도·중복지체장애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학생들은 직업재활에 관한 요구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신변자립, 여가생활 등에 대한 자립생활 요구도 매우 높다.
그러나 현재 지역사회에는 중도·중복지체장애학생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보호작업장 등의 연계기관이 부족하며, 장애학생을 위한 전환교육은 경증의 장애학생 취업교육이 주로 실시되고 있어 중도·중복지체장애학생을 위한 유관기관 및 전환 교육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새꿈나래 전환프로그램 운영
‘새꿈나래 전환프로그램’에서는 지역사회 내 유관기관 연계 전환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도·중복지체장애 고등학생의 자립생활 프로그램, 직업재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향후, 중도·중복지체장애인 평생교육과 연계할 예정이며 이러한 중도·중복지체장애학생 전환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전환지원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016년도에는 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 천안시하모니주간보호센터, 나사렛대학교장애인학생지원센터, 드림앤챌린지, 천안시장애인보호작업장, 나사렛대학교보조공학센터 및 재활공학과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추가적으로 쌤스토리, 천안시장애인복지관, 천안시휴브릿지주간보호센터, 장애인 문화예술활동을 위한 사단법인 아르크와 업무협약을 맺어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하는 전환지원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나사렛새꿈학교는 구어로 의사소통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학생을 위해 나사렛대학교보조공학센터 및 재활공학과와 연계해 보완대체의사소통교육을 하고 있다. 나사렛대학교 재활공학과 보조공학전문교수로부터 지속적으로 보완대체의사소통기기 선정 및 도구 개발 방안을 컨설팅 받고, 재활공학과 교수 및 학생들과 함께 장애학생에 적합한 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를 개발했다. 이러한 보완대체의사소통 도구를 활용해 수업시에 활용하며 매뉴얼을 개발해 매년 교육내용을 수정·보완하고 있다. 또한 최중도 장애학생들을 위해 전문가와 연계해 ‘의사소통 사전’을 개발 중에 있다. 이는 중증장애학생의 신체적 의사표현을 주변인이 파악할 수 있도록 각 의사표현의 의미를 담은 사전으로써 주변인의 의사소통 민감성을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교직원 및 학부모 교육을 통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큰 학생들의 의사표현을 타인이 이해하고 소통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다.
 
 
▲ 중증장애학생을 위한 자립생활교육 운영
졸업 이후 많은 학생들이 중증장애로 인해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주간보호센터와 협력해 신변자립목록을 개발할 예정이며 이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학급에서 지속적으로 신변자립교육을 할 계획이다.
여가생활교육은 학생들의 흥미 및 요구를 고려해 정보통신, 체육, 문화예술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정보통신 여가교육은 간단한 터치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중증의 지체장애인도 접근이 쉬운 태블릿PC를 활용해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 또한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정보통신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을 하고 있는 쌤스토리와 연계해 중증지체장애학생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발굴해 실제 현장에서 적용 중이다. 이와 더불어 모두가 정보통신 여가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스위치, 트랙볼 등 컴퓨터 접근 보조공학기기를 활용한 게임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체육여가교육에서는 뉴스포츠 활동을 중증지체장애학생의 신체적 특성에 맞게 게임 규칙을 변경해 적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내용을 매뉴얼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으로 악기 연주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악기연주 전문 강사를 통해 매주 진행하고 있으며, 신체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해 봄으로써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한편, 스스로 문화예술 공연 관람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사단법인 아르크와 연계해 장애학생이 소속된 ‘단풍나무합창단’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가족과 함께 관람하는 기회를 주기적으로 제공함으로써 고등학교 졸업 후 여가생활을 하는데 기초를 마련하고 있다.
중도·중복지체장애 고등학생 맞춤형 직업재활 프로그램은 진로정보탐색, 직업체험, 사회전환기적응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진로정보탐색에서는 보조공학지원사업, 장애인 일자리 사업, 임대아파트 등 장애인 복지 혜택정보를 다양하게 수집해 중도·중복장애학생 학부모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체육꿈나무육성사업과 관련해 직업체험으로 중도·중복지체장애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보치아교육을 하고 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스포츠로 현재 천안에는 보치아실업팀이 있다. 나사렛새꿈학교는 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을 통해 충남보치아실업팀과 협력해 학생들이 보치아 전문 코치로부터 정기적인 교육을 받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현 국가대표선수가 포함된 실업팀 소속 선수들과 함께 합동훈련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전국 및 지역단위의 각종 대회에서 성과를 얻고 있어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중장기적으로 중도중복지체장애학생의 미래직업의 판로를 개척 중에 있다.
아울러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실질적인 진로기관을 사전에 체험하는 사회전환기적응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호작업장, 대학기관, 보치아 단체, 사회적 기업, 주간보호센터, 복지관 등 관련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어 체험처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학생별로 적합한 진로기관을 선정해 단순한 견학이 아닌 미래의 자기관리역량을 키우기 위한 현장의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중도·중복지체장애인 평생교육은 향후 중증장애인 대상 평생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목록을 개발해 학부모와 관련 단체에 홍보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평생교육 및 자립생활, 직업재활교육 매뉴얼 관련 정보를 연수할 예정이며, 나사렛새꿈학교 졸업생이 이용하고 있는 주간보호센터에 평생교육, 자립생활, 직업재활교육 매뉴얼 관련 정보를 제공해 졸업한 후에도 질 높은 교육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기관과 협력을 계획하고 있다.
전환프로그램 관련 업무 담당 부장교사 이재욱은 “새꿈나래 전환프로그램을 통해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을 위한 실질적인 전환교육을 하고 있어 뜻깊다”며 “시스템이 좀 더 체계화 되어 양질의 교육 내용을 통해 중도·중복장애학생들의 사회 전환이 좀 더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나사렛새꿈학교는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중도·중복장애학생의 사회전환을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의 내실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어서 앞으로의 발전이 크게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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