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도의 경우 다른 대안이 있다고는 하지만, 주민들은 내포신도시 내 열병합발전소의 전면 취소를, 사업자는 원료를 LNG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 수지 타산이 맞지 않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나서 도와 주민, 사업자간 꼬인 실을 풀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28일 청내 기자실에서 허승욱 정무부지사는 티 타임을 통해 “화력발전 또는 미세먼지에 대한 사회적 여건의 문제들이 급변함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4개 주주사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부지사는 “도가 대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바라고는 있지만, 주주사들이 특수목적과 규약들이 SRF를 열병합 발전으로 되어 있어 깨는 것은 어렵다”며, “산자부 장관에게 SRF를 안 쓰고 다른 대안을 찾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대투, 롯데건설, 남부발전, 삼호개발, 삼호환경로 구성된 SPC재구성에 도가 책임질 사항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며 “도는 무조건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마련하면 SPC를 유지해서라도 같이 가자”고 덧붙였다.
하지만 SPC 사업자 중 삼호환경의 경우 SRF연료를 생산하는 회사로 알려져 있어 만약 SRF를 원료로 하지 않고, 다른 원료로 선택한다면 이 회사는 어려움으로 남게 되고, 내포그린에너지도 운영상 어려움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내포신도시 주민들로 구성된 내측주민들은 열병합발전에 전면 취소를 요구하고 나섰다.
내측 주민들은 열 공급이 필요한 집단에너지 시설은 찬성하지만, 발전소는 원료를 어떠한 것을 사용하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열병합발전소에 대해 “연료의 문제로 축소하지 말라”며 “SRF로 하든 LNG로 하든 반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사업자가 환경 유해물질을 만들어 내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에 반대하며, 발전소가 신도시 내에 위치해 있고, 주민들이 사는 집과 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내포 집단에너지시설에 관련된 업무담당자들은 주민의사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정책관련자들은 내포신도시의 미래와 주민들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정책 결정을 촉구한다”고 마무리 했다.
이와 더불어 주주사 책임자들은 지난 21일 도에 “이번 열병합발전소의 원료로 SRF와 LNG를 사용하는 것으로 인허가와 환경영향평가까지 받았다”며 “현재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고 말해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도가 현재까지 가지고 있다던 대안이 얼마나 주민과 사업자들과의 관계가 봉합이 될지 귀추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