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연습 3일차에 접어들면서 제404차 민방공대피훈련을 실시했다. 북한의 장사정포와 미사일로 인한 기반시설 파괴 및 건물 붕괴, 주요도로가 화학·생물학 작용제 및 방사능 물질에 오염됐다는 가정 하에 실시한 대피훈련이었다.
이런 가정에 맞춰 신속한 대피 후 핵·생화학 위협에 대비한 대응요령 교육을 했다.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한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책자의 내용을 토대로 실시한 교육은, 핵무기 공격 시, 화학무기 공격 시, 생화학무기 공격 시 행동요령 안내로 진행했다. 특히 공통적으로 필수 보유해야할 것이 방독면이다. 또 한번 1인 1방독면의 필요성을 느낀 시간이었다.
오후 3시부터는 관내 보건교사인 한유주(원북초), 이미숙(안면초) 강사가 초청되어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했다. 여러 개의 애니(인체모형)를 상황실 바닥에 놓고 전 직원이 함께 2인 1조가 되어 직접 실습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정용주 교육장은 “모든 체험형 훈련은 ‘내가 정말 그 상황이 됐을 때’, ‘우리 가족이 정말 그 상황이 됐을 때’를 생각하면서 임해야한다. 나를 지키고, 주변을 지키면 나라도 자연히 지킬 수 있으리라 믿는다. 여러 훈련을 직접 체험하고 느끼면서 우리들의 안보의식이 제고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