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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8·2대책 풍선효과도 동서 격차?

하반기 아파트 분양, 서남부 '대박 예고'vs원도심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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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16 17:4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 대전시청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8·2 부동산 대책'이 대전에 반사이익을 주는 모양새인 가운데 후반기 아파트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포스코건설이 최근 유성 반석 더샵 아파트 1순위 청약에서 소위 '대박'을 터트리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반석 더샵이 청약 시기와 위치적 특성에 의해 수혜를 본 경우라고 보고 남은 아파트 분양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예측도 한다.

16일 대전시 2017년 주택 공급 계획을 보면, 이달부터 올해 말까지 모두 아파트 분양 물량은 모두 6곳에 5738세대(목동 행복주택 98세대 포함)다.

시기별로 보면, 우선 다음달 대덕구 석봉동 483번지 일원에 석봉동지역주택조합의 일반 분양 물량인 96세대가 선보인다.

이어 10월엔 동구 용운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일반 분양 물량 1301호가 풀린다.

같은 달 서구 도마동 180-9번지 일원에서 안상엠앤씨㈜의 도시형생활주택 112세대도 분양에 나선다.

대규모 물량 공급 계획도 이어진다. 오는 10월쯤 대덕구 신탄진동 100-1번지 일원에서 ㈜동일스위트가 235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현재 동일스위트는 관할인 대덕구와 토지 수용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12월엔 서구 도안3블록에서 대전도시공사가 1780세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단, 환경부의 갑천친수구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보완 요구로 공급 계획이 바뀔 수 있다.

이와 관련 지역 건설업계에선 풍선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8·2 대책에 따라 세종시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묶이면서 인접 도시인 대전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실제 반석 더샵이 대책 발표 다음 날 진행한 청약 접수에서 2010년 이후 대전 지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 기대감을 한층 높인다.

게다가 도안3블록의 경우 주변 인프라와 개발 호재에 따라 벌써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도안3블록은 대전에서 가장 핫한 지역인 서남부부터 세종 구간의 한가운데에 있어, 물량이 완판될 확률이 120% 이상"이라며 "투자 가치도 높아 외부에서도 많이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용운동과 신탄진동 등 대전 원도심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분양 계획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부동산 한 관계자는 "동구·신탄진이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 분양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지리적으로도 세종시와 반대편에 있어 반사이익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물량도 너무 많아 완판에 대한 위험 부담을 높인다"면서도 "세종시와 신탄진 간 간선급행버스(BRT)가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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