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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 심장 멈춘 도민 54명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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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15 17:57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 올해 충남도 내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8%를 돌파했다.

구급대원 증원, 구급차 출동시간 단축, 심폐소생술 보급 등 각종 시책이 효과를 보이며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전국 평균을 뛰어넘어 선진국 문턱까지 넘보고 있다.

14일 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창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충남 소방이 이송한 심정지 환자 664명(전체 4만 9647명) 중 소생 환자는 8.1%인 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소생률 7.4%에 비해 0.7%p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7월 이송한 5만 200명 중 심정지 환자는 621명, 소생 환자는 46명이다.

심정지 환자 소생률은 해마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2013년 1.6%(심정지 921명, 이송·20명)에 불과하다.

2014년 2.3%(심정지 1115명, 이송 26명), 2015년 3.6%( 1221명, 44명), 2016년 5.8%(1170명, 68명)로 늘었다.

이처럼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급증하며 선진국 수준(10% 이상)에 근접하고 있는 것은 도 소방본부가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을 2015년부터 주요 도정 과제로 설정하고, 각종 시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소방본부는 우선 올해 구급대원을 552명에서 613명으로 61명을 증원, 현장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

또 구급 서비스 개선을 위해 구급차 17대를 도입하고, 22억 원의 예산을 들여 34종 2153점의 구급장비를 보강했다.

구급차 17대를 보강했는데 2대는 서산(성연면)·태안(근흥면) 농어촌 마을 면 지역에 신설배치, 출동 시간을 단축했다.

소방과 구급을 동시 수행할 수 있는 ‘펌뷸런스’ 차량과 일반·전문 구급차가 동시 현장에 출동하는 다중출동시스템을 가동한 것도 소생률 향상에 크게 한 몫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도 소방본부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감안, 119 상황실에서 심정지 환자를 인지했을 경우 구급상황 관리사에 연결해 심폐소생술을 안내하도록 했다.

일반인에 대한 심폐소생술 보급도 중점 추진했다.

도 소방본부는 올해 시·군 119구급대를 통해 14만 명, 여성의용소방대 ‘119수호천사’를 통해 16만 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보급했다.

이창섭 본부장은 “심정지 환자 소생률 상승은 각종 구급 인프라 확충과 도민 심폐소생술 확대 보급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 추진으로 선진국 이상 소생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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