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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부 100대 과제 선정 백제 유적복원 사업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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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8.08 16:43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이용우 부여군수가 정부의 100대 과제로 선정된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철저한 계획을 위한 군민과의 약속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백제의 빛나는 기상과 뛰어난 문화, 문명 그리고 신기한 기술 등은 오늘의 일본이 되기까지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 1985년 9월 한·일 교류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한국 대통령에게 일왕(日王)이 한국의 은혜에 감사한 것은 외교적인 의례용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일왕은 한·일 교류사를 회고하면서 일본이 뒤늦게 국가를 형성하던 6·7세기 한국이 가르쳐준 학문, 문화, 기술에 깊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화는 물과 같은 속성이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기 마련이다.

한국이 문화대국의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이같은 유구한 역사 속에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충청산업문화철도,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이 文정부 100대 과제로 선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는 도하 언론의 잇달은 보도는 백제왕도의 찬란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3월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충청산업문화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함께 서명운동을 통한 군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알리는데 주력했다는 평가이다.

부여군 또한 지난 4월 세종시·공주시·보령시·청양군과 협약을 통한 공동 대응에 나서 대선주자들의 공약인 철도 건설을 가시화했다. 민관이 한 목소리로 철도의 당위성을 알려 이번 100대 과제로 최종 확정되는 성과를 이룬 셈이다.

또한 100대 과제로 선정된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제왕도의 기본골격 회복과 미래 역사고도 이미지 확보, 나아가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의 상생방안 모색 등 백제왕도 부활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것은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현재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해 백제왕도와 관련된 26건의 핵심유적을 선정하고, 2038년까지 1조4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토지매입, 발굴연구, 정비복원, 홍보관 건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140억원이 투입되는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도 빼놓을수 없는 과제이다.

새로운 개념의 관광수단인 수륙양용버스를 활용해 롯데 아울렛~부여 원도심을 연결하는 관광루트를 만드는 백제역사 너울옛길 조성사업은 백마강을 활용한 이색관광상품으로 주목받을 것이다.

군은 이 사업들을 통해 문화와 놀이가 공존하는 백마강의 위상을 되살리고 ‘찾고 머물고 다시 찾는’ 지역으로 만들어 유동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도 꾀할 방침이다.

이용우 부여군수는 “지역성장의 가장 기본이 되는 철도 건설이 확정된 것은 민관이 하나되어 역량을 결집한 결과”라며 “백제왕도 유적복원과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철저한 계획을 세우겠다”고 군민들과 약속했다.

이 약속이 가시화될 경우 백제의 왕도인 부여의 위상도 달라질 것이다.

찬란한 역사를 지닌 백제고도의 문화유적지 재현은 부여의 위상제고와 함께 지역발전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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