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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주군수가 대전서 특산품 판촉에 나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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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30 18: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일선 시군마다 특산품 전략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특산품은 말 그대로 지역의 정서를 대변한다. 다시말해 타 시군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지역 특유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임은 사실이다.
 
그 특산품을 어떻게 개발하고 마케팅을 하느냐에 지역역량이 모아지고 있다. 전국이 대부분의 지역이 그렇고 충북과 충남 상당수의 시군은 지역특화산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꾸리고 있다. 농민들도 특산품 특화 전략에 눈을 뜨고 이런 시군과 함께 하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를 반영하듯 황정수 무주군수가 대전지역을 찾아 지역특산품을 홍보해 눈길을 끈다.
 
황 군수는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대전시 중구 안영동 농협대전유통에서 열린 무주 농특산품 특판행사 첫날 판매장 앞에서 홍보 어깨띠를 두르고 소비자에게 무주군 대표 농특산품을 직접 소개했다. 
 
또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무주반딧불축제도 함께 홍보했다. 이날 행사에는 황 군수를 비롯해 이정모 농협대전유통 대표와 이정환 농협중앙회 무주군지부장, 곽동열 무주농협조합장, 양승욱 구천동농협조합장, 반딧불조공법인, 농협 무주군지부 농정지원단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무주군은 이날 복숭아, 블루베리, 옥수수, 표고버섯 등 대표 농특산품을 홍보·판매하며 도시 소비자와의 접점을 마련했다.
 
이어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열리는 5년 연속 정부선정 최우수 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를 대전시민들에게 함께 소개했다는 전언이다.
 
전북지역의 특산품 전략은 고창, 순창, 무주군 등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사례이다.
 
예컨대 고창군이 지역특화산업지원팀을 만들어 특허 출원한 복분자 효능은 과학적으로 검증돼 상품성과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다. 
 
무주군도 올 들어 마케팅 팀을 꾸려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특산품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무주 사과와 옥수수, 천마 등 특산품을 전국 시군과 차별화해 판매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으로 도시지역 주민과의 직거래, 천마캐기의 전국 방송 프로그램 출연 등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갖가지 방안이 선보이고 있다. 
 
지역 경제발전은 산지농산물을 얼마나 특화시키느냐가 관건이다. 생산만 할게 아니라 생산과 가공은 물론 포장과 홍보 등 마케팅이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서로 연계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불과 20여 년 전만해도 농수산물은 물론 공산품도 만들기가 바쁘게 잘 팔렸다. 그러나 이제는 공산품은 물론 농수산관련 상품도 국민의 소비욕구를 충족하고도 남아 돌고 있다. 특히 세계화 추세속에 공산품과 농수산물식품 수입이 자유화되면서 외국의 값싼 농수산물식품이 물밀듯이 밀려들어 국산 농수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상황이다.
 
특산물을 생산만 하면 제값을 받고 팔리던 시절도, 대량생산으로 주산지라는 명성과 함께 많은 소득을 올리던 시절도 오랜 얘기이다.
 
지자체마다 지역특산품을 고급화, 차별화하지 않고서는 설 땅을 잃을 수밖에 없다. 품질과 기능성, 브랜드가치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생명력이 길고 소득 또한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농어민들의 연구노력과 지자체의 판매 지원이 합쳐진다면 지역특산품의 원활한 판매는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 의미로 무주군수의 대전지역 특산품 판촉은 큰 의미와 함께 지자체장의 역할을 다시 한번 돋보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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