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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부여 서천 보령 지역축제 무엇이 문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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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7 17:53
  • 기자명 By. 충청신문
백제는 일본의 고대국가 체제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다시 말해 일본 문화를 이루는 원류였음을 의미한다.
 
오래전부터 드라마·영화·가요 등의 대중문화가 중국·일본·동남아·중동 등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한류’ 열풍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백제의 대외교류사가 우리의 관심을 끄는 이유이다.
 
전국적인 문화축제로 각광을 받고있는 부여 서동 연꽃축제, 보령 머드축제 ,서천 한산모시축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전략적 활성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축제규모와 세계적인 인지도에 걸맞지 않게 한정된 군 예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효율적인 운영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들 축제의 공통점은 5000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백제권 문화라는 큰 범주 아래서 해마다 외국인들의 참여 및 관심 또한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중 부여 서동 연꽃축제와 서천 한산모시축제는 이미 막을 내렸고 보령 머드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문제는 앞서 폐막된 부여 서동 연꽃축제와 서천 한산모시축제에 대한 관계자들의 총평이 썩 좋지 않다는 점이다.
 
민원이 많았고 개선할 사안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서천 한산모시축제도 아쉬움이 남기는 마찬가지이다.
 
이 축제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당시 미국을 방문한 영부인의 푸른빛 한복이 서천 특산품으로 밝혀지면서 그 진가를 세계 만방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김 여사의 푸른빛 한복은 1500여 년의 장구한 역사를 지닌 서천 한산모시라고 설명했다.
 
다시 한번 서천 한산모시의 우수성이 전 세계에 입증된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생활 속 모시’라는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계속된 생산농가의 감소 때문이다.
 
축제를 통한 이미지 부각도 중요하지만 모시 종사자 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안은 여전히 미지수이다.
 
축제를 통한 홍보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보령 머드축제는 매년 7월에 개최되는 지구촌 최대의 여름행사로 참여하는 순간부터 국적, 인종, 언어, 연령의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이 지역 특유의 진흙이란 독특한 소재와 체험과 놀이가 결합된 머드축제는 외국인에게 강한 인상을 안겨줘 세계적인 축제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민들의 땀과 열정이 만들어 내는 문화예술의 총체여서 경제유발효과는 물론 지역성을 탈피한 세계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정부의 지원이 끊겨 시 예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군 관계자는 “그동안 머드축제는 슬로건과 크고작은 행사의 기대에 부응해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았으나 20주년을 맞는 올해부터는 예산지원이 조달되지 않아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들 축제들을 종합해볼 때 세계화라는 대명제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앞서 서두에서 언급한 정부차원의 전략적 활성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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