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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나사렛대학교 '태권도대회' 예산 지원 이유 있었네

천안시 B의원의 아들 C군 문제의 나사렛대학교 재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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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4 19:52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천안시, 지난 2015년부터 3회에 걸쳐 1억6000만원 지원
- 사립대의 제2 정유라 특혜로 회자되기도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최근 천안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품새대회' 예산지원에 천안시의원과 그 아들이 관련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천안시는 올해로 10번째를 맞는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태권도(본보 7월 17일 5면, 19일 5면 보도) 품새대회에 대해 느닷없이 지난 2015년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천안시가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대회에 뜬금없이 8회 대회부터 올해까지 3회에 걸쳐 1억6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 시작한 것.

이에 첫 지원 당시부터 지역 대학계와 태권도계에서는 특혜 의혹 등을 들며 지역사회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그런데 문제의 나사렛대학교 '태권도대회'에 전례없는 천안시의 예산지원에는 이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본보 취재결과 지난 2014년 당선돼 천안시의회 7대 시의원으로 활동 중인 B의원의 아들 C군이 문제의 나사렛대학교 태권도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예산은 B의원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편성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상임위 D의원은 “B의원이 직접 만든 예산으로 가능한 건들지 말고 넘겨야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무원도 B의원 때문에 고충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을 아꼈다.

여기에 대한 화답인지는 알수 없으나 대회 첫날 2000여명의 대회 참석자들이 보는 앞에서 총장이 직접 이들 예산을 심의 의결해준 상임위 의원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더욱이 이날 감사패를 받은 의원들은 공적과 관계없이 ‘A대학 태권도대회’ 예산편성에 힘쓴 B의원의 추천에 의해 수상한 것으로 전해져 ‘대가성 감사패’로 회자되고 있다.

따라서 이는 국정농단으로 대통령탄핵사유의 단초로 제공된 정유라 특혜와 다름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본보는 '나사렛대학교 총장배 전국 태권도 품새대회'에서 감사패를 받은 천안시의회 의원들의 공적조서를 요구했으나 대학은 이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이에 대해 D의원은 “일부 정치인들의 경우 신문의 미담 기사형식으로 감사패와 공로패 등 수상소식이 연일 지면과 소셜 미디어(블로그, SNS,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에 올리고 있다”며 “일부 의원들이 감사·공로패 등의 구걸 및 남발로 의원 간 경쟁심리를 작용시킨 것 같다”고 말했다.

D의원은 이어 “지역구 의원으로써 민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앞장서 해야 한다”며 “천안시 보조금 예산 집행 때 마다 감사패와 공로패를 줘야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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