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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피서지 성범죄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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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4 16:06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문진근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듦과 동시에 장마 끝에 찾아온 무더위는 많은 사람들을 전국의 해수욕장과 계곡으로 향하게 한다. 올여름은 예년보다 기온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피서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들뜬 마음으로 찾은 피서지에서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성범죄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7~8월 휴가철에 발생하는 성범죄 비율이 30%에 육박한다. 또한 최근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가 끊임없이 증가함에 따라 휴가철 성범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피서지 성범죄 유형으로는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이용하여 특정 신체 부위를 촬영하는 일명 ‘몰카’ 행위가 대표적인 유형이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소형 카메라뿐만 아니라 카메라가 사물에 내장되는 다양한 수법의 변종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단속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경찰청은 이달 전국 지방경찰청에 전파 탐지기 16대와 렌즈 탐지기 70대를 지급했다.
 
전파 탐지기는 몰카의 전파를 찾으면 작은 소리와 함께 강한 진동으로 소지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알려준다. 적외선으로 몰카 렌즈를 찾아내는 렌즈 탐지기도 현장에서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서산경찰서(총경 김택준)는 지난 1일부터 54일 동안 만리포해수욕장 등 4개소 해수욕장에 여름파출소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만리포해수욕장 공용화장실을 시작으로 8월 31일까지 해수욕장과 공용화장실, 목욕탕 등 성범죄 취약장소를 선정, 몰래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하며 자체제작 스티커를 부착한 물티슈를 나눠주며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수욕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폭력 등 범죄예방, 미아보호, 지리안내, 분실물 신고처리 등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찰의 본래 업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휴가철 성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의 예방책이 최우선이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의 음주는 자제하고, 늦은 시간에 혼자 배회하거나 어두운 길을 혼자 다니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한 민박, 펜션 등 숙박업소에서 숙박할 때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 성폭력 범죄를 우리 사회에서 영원히 추방하기 위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성범죄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범죄의 감시자가 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문진근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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