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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따뜻한 보훈은 이동보훈복지를 통하여

황인산 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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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23 16:12
  • 기자명 By. 충청신문
▲ 황인산 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장

7월은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등이 있는 달이다.

요즘 지구 온난화 현상의 영향으로 계속되는 무더운 날씨 등 폭염과 장마로 인하여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6·25참전유공자 및 보훈가족들이 이웃에 살고 계신다.

국가보훈처에서는 이동보훈복지 서비스제도를 시행하여 국가유공자분들이 몸의 상처가 아닌 마음의 상처를 치유 해드리고자 시작된 찾아가는 서비스인 이동보훈복지는 고령이나 신체장애로 민원처리가 곤란한 원거리 거주 보훈대상자에게 맞춤식 근접 서비스를 지원하는 이동사무실의 개념이다.

즉, 고령화된 보훈가족들이 민원 창구를 직접 찾는 불편을 덜어 주고자 시작된 국가보훈처의 따뜻한 보훈과 복지가 합쳐진 특화된 서비스이다.

대전지방보훈청에서도 4개시·군을 돌아가면서 이동보훈복지팀을 운영해 민원인들이 직접 우리 청에 오지 않아도 근거리에서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동보훈팀이 각 지역에 방문하는 날이면 평소 거동이 불편해 직접 방문이 힘들었던 민원인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을 보며 국가유공자를 위한 예우는 작은 편의를 돌봐드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국가유공자를 진정으로 예우하는 것은 작은 부분부터 먼저 챙기고 돌보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것이 따뜻한 보훈의 시작일 것이다.

또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추진하는 것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구해냈고 지켜왔는지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나라의 소중함을 느끼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6·25전쟁에 참전하신 국가유공자의 경우 대부분 85세 이상으로 고령, 퇴행성, 또는 만성질환 등으로 인한 거동불편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녀들과 떨어져 살며 적절한 수발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가구들이 많이 있다.

대전지방보훈청에서는 3명의 복지사와 53명의 보훈섬김이가 대전시 등 4개 시·군 관내 지역에 거주하시는 고령 저소득 참전국가유공자 500여명의 가정을 방문해 가사, 간병 등 찾아가는 재가복지서비스를 비롯하여 요양시설을 통한 시설보호, 여가선용 활동지원, 건강문화교실 등 다양한 노후복지시책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보훈섬김이를 통한 재가복지서비스는 독거·복합질환 참전유공자의 경우 주 3회, 그 이외는 주 1~2회 유공자 댁을 방문하여 세탁, 청소 등 가사 일은 물론 목욕, 식사수발 등 개인활동을 지원하는 간병서비스, 말벗 , 외출 및 병원진료 동행 등 재가복지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어르신들의 안락한 노후생활을 영위하는데 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유공자분들이 노후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이동보훈복지서비스 이외에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각계각층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아울러 홀로 계시거나 복합질환으로 고생하시는 참전 국가유공자 등 보훈가족들이 이 제도를 몰라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소외돤 복지대상자들을 발굴하여 혜택을 누리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동보훈복지 서비스가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황인산 대전지방보훈청 복지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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