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송시영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간다는 생각에 들뜬 기분도 있지만 장기간 집을 비운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하기 마련이다.
일주일 동안 집을 비우게 되면 혹시 빈집털이범의 대상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곤 한다.
경찰청에 따르면 실제로 이 기간 절도가 평소보다 20~30%가량 더 증가한다고 한다. 철저한 대비를 통해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비우자.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것은 방범창과 베란다 창을 잘 잠그는 것이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우유 투입구나 인터폰 렌즈는 차단하고, 신문 우유 등 정기배달을 정지시켜야 한다. 집 앞에 우유, 신문 등이 쌓여 있으면 빈집이라는 것을 광고하는 것과 같다.
세 번째로, 귀중품 보관이다. 단시간 휴가를 간다면 각 지역의 지구대에서 운영하는 귀중품 보관 안심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행하는 곳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미리 연락을 해서 문의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 ‘빈집사전신고제‘를 활용하자. 가까운 지구대에 연락을 취하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빈집 사전신고를 하면 주기적으로 경찰관이 빈집을 순찰해 준다.
다섯 번째, 저녁 시간 집 관리이다. 며칠 동안 집안의 불이 켜지지 않는다면 빈집으로 생각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이럴 때 TV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 보자. TV 켜짐과 꺼짐 예약을 설정하여 저녁 시간에도 집에 사람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일 년에 한번 뿐은 휴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통해 빈집털이를 예방하자. 또한 가벼운 마음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