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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청장, 3선 도전 여부 최대 변수…여당서만 5명 거론

2018지방선거 누가 뛰나 - 대전 유성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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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2 19:30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내년 6·13 대전 유성구청장 선거는 허태정 청장의 3선 도전 여부에 따라 여당 내 치열한 집안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허 청장을 제외하더라도 시의원 4명과 현직 국회의원 보좌관 등 풍부한 후보군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야권에선 출마가 점쳐지던 인사가 대전시장 선거로 노선을 변경하는 등 이탈이 발생하면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1명씩 모두 2명 정도만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

12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유성구청장 선거 후보군으로는 민주당 허 청장을 비롯해 김동섭·조원휘·송대윤·정기현 시의원과 정용래 보좌관, 한국당 권영진 유성구의원, 국민의당 신현관 유성을지역위원장 등 모두 8명이 있다.

허 청장은 대전시장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과 달리 최근 직원회의에서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니,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허 청장의 이같은 발언은 시장직과 피선거권 박탈 위기에 놓인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배려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권 시장이 최종 선고에서 유죄를 받고 재선 도전이 어려워질 경우, 대체 후보로 허 청장이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대전 서구 오페라웨딩홀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한 허 청장은 본지와 만나 지방선거 계획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대답을 회피했다. 이어진 직장회의 발언의 진의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었다.

허 청장은 지난 4회 지선에서 당시 진동규 청장을 10%p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 이어 5회 지선에서는 60.71%라는 대전지역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며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유성구를 지역구로 둔 민주당 시의원 4명은 허 청장이 대전시장에 출마하면서 생기는 빈자리의 주인을 자처하고 있다.

김동섭 의원은 "출마하고픈 마음 가득하다. 허 청장 거취에 따른 변동이 있겠지만, (이상민 국회의원)보좌관 7년 동안 유성지역을 구석구석 살펴봤다"며 "시의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했기에 새로운 리더십으로 유성 발전 이끌고 싶다"고 일찌감치 포부를 밝혔다.

조원휘 의원은 "나가라고 권유하는 경우도 있지만, 현 구청장 자리가 비면 신중히 검토하겠다"면서도 "(허 청장이) 3선 도전하겠다면 시의원 도전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송대윤 의원의 경우 "(유성구청장 출마는) 오랜 시간 생각해 왔다"면서 "허 청장의 부재에 따라 후보를 내야 한다면, 더 나은 후보를 위해서 유성구민이 경선에서 선택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현 의원도 "변수가 생기면 (유성구청장 출마를) 바라보고 있다"며 "확정 지을 시점은 아니지만 판로가 열리면 도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들은 모두 초선 시의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용래 보좌관(조승래 국회의원)도 "준비를 안 하는 건 아닌데,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정 보좌관은 허 청장의 비서실장 출신이다.

한국당에선 3선의 권영진 유성구의원이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하마평에 올라 있다. 권 의원은 "생각은 있지만, 입장 표명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시의원은 안 나간다. 한 우물만 파겠다. 유성이 고향이다"라고 의지를 피력했다.

국민의당의 신현관 유성을지역위원장의 경우 "아직 결정한 건 없다. 여러가지로 고민 중"이라고 했다. 신 위원장은 재선 구의원을 지냈고 유성구청장 선거에 2번 출마해 모두 낙선했다.

출마가 유력해 보였던 진동규 한국당 유성갑당협위원장은 유성구청장 출마 의사가 없지만, 대전시장에는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구청장 안 나간다. 대전시장 출마할 것"이라며 "대덕연구단지 출신의 연구원을 영입할 계획이다. 그분이 유성구청장 후보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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