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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초대석] 김희경 문화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장

10년 끌던 재개발사업‘1년만에 본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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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05 17:56
  • 기자명 By. 장윤수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충남대학교의 옛 부지로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라 불리던 문화동8구역이 재개발을 통한 과거의 명성 되찾기에 시동을 걸었다. 문화동8구역은 2006년 재개발사업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에도 불구하고 10년 가까이 사업이 지체됐으나, 김희경 추진위원장 당선 이후 1년여 만인 지난달 2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을 설립했다. 김희경 위원장은 조합 설립과 동시에 조합장에 당선, 시공사 선정 등 재개발을 위한 구체적이고 신속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 조합장은 1973년 충남대학교병원에 근무하면서 문화동8구역에 집을 짓고 4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문화동8구역의 ‘토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김 조합장은 오랜 기간 사업 지체로 불신이 컸던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설득했다. 그 결과 문화동8구역은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인가와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라는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주민들의 대변인이자 문화동8구역 재개발사업의 중심에 선 김희경 조합장과 만나 사업 추진 과정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문화동8구역, 교육·문화의 중심지
대규모 단지 조성 대전 랜드마크 기대
시공사 선정으로 재개발 날개 달 것 
 
문화동8구역과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을 소개한다면
문화동8구역은 옛 충남대학교 부지로 ‘문화(文化)’라는 동네 이름과 같이 교육과 문화의 중심지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특히 대전의 명산인 보문산이 불과 몇 분 거리에 위치해 동네 공원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근에는 충남대학교병원과 한밭도서관을 비롯해 여러 학교들도 위치해 있다. 대전역과 서대전역, IC 등도 가까워 교통이 편리해 살기 좋은 곳이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주택이 낡고 여러 기반시설이 부족한 낙후지역으로 점차 변모했다. 재개발을 완료하면 기존 인프라와 더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은 대전의 중심 주거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를 모은다. 또 1600여 세대가 넘는 대규모 단지 조성에 따라 대전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재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처럼 우수한 입지조건과 사업성에도 불구하고 재개발사업은 수년간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민의 뜻을 모아 문화동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을 설립, 낙후된 지역 환경의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조합 설립 과정까지 여러 어려움이 있었을텐데
재개발사업이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도 사라졌던 것이 사실이다. 처음 추진위원장에 취임하고 나서 주민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큰 과제였다. 주민들에게는 전 재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택을 조합장에게 믿고 맡겨야 하는 상황에서 신뢰는 무엇보다 중요한 숙제였다. 우선 주민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추진위원장이 어떤 사람인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널리 알렸다. 오랜 세월 동안 한 자리에서 살아오신 어르신들이 많아 처음에는 면박을 주기도 했지만, 수차례 거듭해 찾아오고 만나는 과정에서 많은 주민들이 마음을 열어주셨다. 세월이 흐르면서 낙후된 지역이 되었지만 재개발을 통해 살기 좋은 곳을 만든다면, 비록 어르신들은 오래 혜택을 누리지 못할지라도 후손들이 물려받아 행복하고 정답게 살아가는 터전이 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구체적인 설득에 나섰다. 점차 이야기에 공감하고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이 늘어났다. 충남대병원에서 성실하게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경력을 보고 마음을 연 주민분들도 있었다. 믿음과 신뢰라는 바탕 위에 개인적 노력을 더해 소통을 통한 신뢰관계를 쌓았고, 그 결과 지금은 조합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본격적인 재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재개발사업을 위한 시공사 선정은 어떻게 진행되나
오는 9월 9일 재개발사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시공사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합을 설립하더라도 시공사가 없으면 무용지물인데 문화동8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창립 이전인 올 1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현재 여러 대형 시공사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5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와 협력업체 등 관련 업체를 선정하는 공고를 내고 오는 13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뒤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9월 1일에는 시공사를 대상으로 1차 합동 설명회를 개최하는데, 해당 설명회에 참여한 업체들 중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공사 선정에 업체의 제한은 두지 않을 계획이다. 어느 업체든 문화동8구역이 대전의 랜드마크이자 살기 좋은 곳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다면 시공사로 선정해 함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다면
그간 조합장을 믿고 따라주신 모든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우선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최근 열렸던 대의원회에도 99. 9%의 높은 참석률을 보여주시는 등 재개발 사업에 대한 조합원과 지역민의 큰 열망을 느끼고 있다. 조합인가 과정에서도 대다수의 일반 조합들이 75%로 조합 인가를 받는 반면, 우리 조합은 77.45%라는 높은 비율로 인가를 받았던 것도 모두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성원 덕분이었다. 조합인가라는 소기의 목표는 이뤘지만 본격적인 재개발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조합원과 지역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조합은 재개발 사업 기간 단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그동안 조합장과 집행부를 믿고 협조해 주신만큼 앞으로도 변함없는 협조를 부탁드린다. 시공사를 선정하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모든 과정과 일정마다 조합원의 의견을 경청하고 사업을 면밀히 추진하는 조합장이 되겠다. 조합장은 조합원의 재산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로 언제나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여러분의 소중한 재산을 관리하는 자리인 만큼 정직하고 투명하게 조합을 운영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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