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대전·충청지역의 논·밭 등 경지면적은 줄고 농가인구의 고령화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대전과 충청지역의 최근 10년간 농업 형태 변화상을 보면, 지난해 대전 경지면적은 4072㏊로 10년 전 5017㏊보다 18.8%인 945㏊, 충북은 12만4063㏊에서 지난해 10만9161㏊로 12%인 1만4902㏊ 각각 줄었다.
충남의 경우 10년 전 24만6092㏊에서 지난해 21만5100㏊로 12.6%인 3만992㏊, 세종은 2013년 1만316㏊에서 지난해 8102㏊로 21.5%인 2214㏊ 각각 감소했다.
2007년 충청지역 경지면적은 37만5172㏊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였으나 지난해 33만6435㏊로 줄어들면서 전국 비중도 20.5%로 낮아졌다.
지난해 충청지역에서 경지면적이 가장 큰 시·군은 서산시로 2만6562㏊였으며, 당진시가 2만4632㏊, 논산시가 1만9044㏊로 뒤를 이었다.
경지면적이 가장 작은 지역은 계룡시 398㏊, 증평군 2094㏊, 단양군 5598㏊ 등의 순이었다.
충청지역의 논 면적도 10년 전보다 16.3%가 줄어든 20만1398㏊였다. 대전은 2007년 2254㏊에서 지난해 1544㏊로 31.5%인 710㏊가 감소했다.
충북은 10년 전 5만7098㏊에서 지난해 4만3807㏊로 23.3%인 1만329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충남은 18만1328㏊에서 15만1431㏊로 16.5%인 2만9897㏊가, 세종은 2013년 5508㏊에서 지난해 4616㏊로 16.2%인 862㏊ 줄었다.
밭 면적의 경우 대전이 2007년 2763㏊에서 지난해 2528㏊로 8.5%인 235㏊ 낮아졌고, 충북은 2007년 6만6965㏊에서 지난해 6만5354㏊로 2.4%인 1611㏊ 감소했다.
충남의 밭 면적은 2007년 6만4764㏊에서 지난해 6만3669㏊로 1.7%인 1095㏊ 줄었으며, 세종은 2013년 4808㏊에서 지난해 3486㏊로 27.5%인 1322㏊ 낮아졌다.
충청지역 농가 수는 2007년보다 13.8% 감소한 21만6775호였다. 농업 규모화로 3㏊ 이상 대규모 경작 농가는 증가한 반면, 농촌 고령화 등으로 1~3㏊미만 경작 농가 비중은 낮아졌다.
지난해 충청지역 전업농가 수는 10년 전보다 16.3% 줄어든 12만4311호였다. 65세 이상 농가인구는 7.4% 감소한 21만472명으로 나타났다.
충청지역 농가인구 중 고령인구 비율은 2007년 33%에서 지난해 40.7%로 7.7%가 증가했다.
이밖에 충청지역으로 귀농한 농가 수는 2013년 2005가구에서 2015년 2366가구로 18%인 361가구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