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동렬 기자 = 청주시가 22일 4·5급 간부직을 포함한 승진인사를 마무리하고 보직인사 인선에 돌입했다.
이번 청주시 보직인사는 지난달 행정직과 기술직 복수직 허용 이후 처음 갖는 인사로 직렬별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명퇴로 공석이된 환경관리본부장, 안전도시주택국장 후임으로는 서기관 승진한 박동규 국장과 박홍래 국장 등 행정직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환경 관리본부장은 오는 9월 추경을 앞두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인물과 매립장 추진 과정을 상세히 알고 있는 인물 중에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상국 구청장의 명퇴로 공석인 상당구청장은 복수직렬 발표 이후 기술직의 이중훈 상수도 사업본부장이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상수도 사업본부장이 상당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면 기술직 직렬 국장급 5자리(도시개발, 안전도시주택국, 건설교통본부, 환경관리본부, 상수도 사업본부)중에 3자리를 행정직이 차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행정직이 기술직들의 자리를 점령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악의 단수사태로 어려움을 겪은 상수도 사업본부장 역시 기술 출신이 내정돼야 한다는 논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행정직인 나기수 환경관리 본부장이 매립장을 추진했지만 매립장 추진이 실패로 끝났고 감사원 감사 진위 파동까지 겪으며 명퇴를 신청하기도 했다.
환경관리본부, 안전도시주택국, 도시개발단, 상수도사업본부, 등은 행정직이 감당하기에는 전문적인 업무가 너무 많다는 우려도 있다.
만약 앞선 예상대로 인사가 진행되면 고인쇄박물관장, 상수도사업본부장 자리가 공석으로 청주시 19명의 서기관들의 자리이동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고인쇄박물관장과 상수도 사업본부장에는 이번에 승진된 한상태 국장이나 김의 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구청을 제외하고 국별 이동이 예상되는 A, B, C 국장등의 보직이동도 거론되고 있다.
본청의 공석이 되는 과장 자리는 박홍래 국장이 승진한 안전정책과장, 한상태국장이 승진한 복지정책과, 김의국장이 승진한 예산과, 정용심 국장이 승진한 위생과, 故 한상헌 과장의 상생협력과 등 본청 요직의 보직 인사에 대한 하마평이 나돌고 있다.
특히, 계파 색깔이 없어 일부에서는 파벌에 휘둘린다는 평도 받고 있는 이승훈 청주시장의 후반기 인사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포석도 염두에 둘 것이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