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충주] 박광춘 기자 = 충주시 달천동주민자치위원들이 지난 23일 이른 아침부터 감자 수확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위원들이 수확한 감자는 지난 3월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비닐을 씌우고 감자씨 파종 후 정성껏 키운 것이다.
위원들은 감자씨 파종 후 감자알이 굵고 실하게 열릴 수 있도록 틈틈이 짬을 내 감자밭을 북돋우고 김을 매는 등 정성을 들였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위원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돌아가면서 밭에 물을 주는 등 애를 써 풍성하게 달린 감자는 수확의 기쁨을 더했다.
이날 위원들은 50박스(250kg) 분량의 감자를 수확해 달천동 관내 각 마을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했다.
허윤강 위원장은 “가뭄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많은 양의 감자를 수확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자치위원회는 3년째 유휴지를 이용해 감자를 재배하고 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에 전달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