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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개막…7일간 열전 돌입

183개국서 선수 971명·임원 796명 참가등록…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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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25 16:17
  • 기자명 By. 강주희 기자
[충청신문] 강주희 기자 = 2017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지난 24일 전북 무주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태권도원 T1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날 개막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중국의 유자이칭 IOC부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위원 등 IOC 위원들, 조정원 WTF 총재와 집행위원들, 리용선 ITF총재, 그리고 각국 주한 대사 등 내빈들이 함께 했다.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183개국 선수 971명·임원 796명이 참가 등록해 남·녀 8체급씩, 총 16체급으로 나눠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이날 여자 46㎏급과 남자 54㎏급 경기를 시작으로 체급별로 하루에 8강전까지 치러 메달 확보 선수를 가리고 4강·결승전은 이튿날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선수권대회는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국제 태권도 대회다.

1973년 서울 대회를 시작으로 남자부는 올해 23회째, 1987년부터 열린 여자부는 16회째를 맞았다.

우리나라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1년 경주 대회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7번째다.

WTF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183개국에서 선수 971명과 임원 796명이 최종 참가등록을 했다.

바하마, 모나코 등 임원만 등록한 네 나라를 빼더라도 179개국에서 선수를 내보낸다.

등록 기준으로 참가 국가와 선수 모두 2009년 코펜하겐(덴마크) 대회의 142개국 928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다.

토고, 탄자니아, 말라위, 남수단, 지부티 등 17개국은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아울러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8명(남녀 4체급씩)이 모두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등 세계 최고 스타 선수들을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4일 오후 열린 개회식에서는 북한이 주도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태권도 시범단이 WTF 시범단과 함께 역사적인 시범공연을 펼쳤다.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리용선 ITF 총재 등 북한 국적 32명을 포함해 36명으로 구성된 ITF 대표단과 시범단은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ITF 시범단의 방한은 2007년 이후 10년 만이며, WTF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9일 입국해 30일 열리는 대회 폐회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의와 정의의 스포츠인 태권도를 통해 세계평화와 화합에 기여해주고 있는 세계태권도연맹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WTF와 ITF가 하나되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된 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통해서 세계가 하나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조정원 WTF 총재는 "태권도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대회로 새로운 경기규칙이 적용돼 어느 때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게 될 것"이라며 "세계태권도연맹이 단순한 스포츠 조직을 넘어 사회적으로 책임있는 국제스포츠연맹으로서 인류사회에 가치있는 기여를 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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