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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도지사 “수계 연결·수원 다변화 등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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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22 14:40
  • 기자명 By. 홍석민 기자

[충청신문=내포] 홍석민 기자= 최근 몇 년간 극심한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기자회견을 가졌다.

하지만, 이번 계획안은 장기적인 대책이고, 올해 가뭄 해결에는 원론적인 대책 밖에 없어 아쉬움으로 남은 기자회견이였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2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까지 7년 동안 3개 분야 13개 사업에 2조 1523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도가 항구적인 가뭄 대책으로 해수담수화, 수계 연결과 함께 수원 다변화 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안 지사는 이 자리에서 “도는 그동안 금강-보령댐 도수로 건설, 대청댐·용담댐·보령댐 급수체계조정을 통해 서북부 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용수 공급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을 추진하고, 대산임해산업지역 해수담수화 사업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지사는 “그러나 기후변화로 더 심각한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선 이 정도로 가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 안보 확보와 물 복지 실현을 위한 중장기 대책으로 ▲수계 간 네트워크 연결 ▲수원 다변화 ▲미래 대체 수원 개발 사업 등을 제시했다.

우선 생활용수 대책으로 안 지사는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과 대청 3단계 광역상수도 사업을 조기에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서부권 광역상수도는 대청댐 도수시설을 활용해 오는 2022년까지 하루 10만㎥의 물을 서산·당진 등 5개 시·군에 공급하는 물길이다.

대청 3간계 광역상수도는 천안 등 5개 시·군에 하루 85만 3000㎥의 물을 공급하는 시설로 2019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안·홍성 해수담수화 사업 2277억 원, 지방상수원 개량 및 확충 사업 49개 지구 7355억 원, 미래 용수 확보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지하수댐 건설 R&D 사업 227억 원 등도 생활용수 대책으로 포함했다.

안 지사는 또 공업용수 대책으로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2200억 원)과 함께 보령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129억 원)을 제시했으며, 공급 계통별 용수 수요 검토를 통한 인접 시·군 간 급수체계 조정 계획도 내놨다.

대산단지 해수담수화시설은 현재 예타가 진행 중으로 2020년까지 2200억 원(국비 30·K-water 70%)을 투입, 대산단지 8개 기업에 하루 10만㎥ 규모의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

농업용수와 관련해서는 대규모 양수장과 저수지를 개발하는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에 5645억 원을 투입, 현재 추진 중인 10개 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고, 서천 판교지구 등 8개 사업은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매년 9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수리시설 보수·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지난해 4월부터 추진 중인 금강∼예당저수지 용수 재편 사업을 연말까지 마무리하는 한편, 서부지역 가뭄의 근본 대책이 될 아산호-삽교호-대호호 수계 연결 사업은 2019년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안 지사는 “다원화된 수자원 개발과 이용·관리 업무를 일원화 함으로써 가뭄 대응을 위한 수자원 확보, 하천 유지용수 공급, 담수호 이용 등 물 수요 관리를 체계화 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안정적인 용수 공급 방안 마련과 함께 물통합관리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한편 도는 단기 대책으로 ▲민방위 급수 시설 등 비상급수원 확보 ▲단수 등 물 부족 지역 병물 공급을 위한 수자원공사와의 협조체계 구축 ▲급수차 동원 등 긴급 급수 대책 ▲물 절약 실천 홍보 등을 추진 중이다.

또 공업용수와 관련해서는 ▲관정 등 대체수원 개발 ▲산단별 용수사용량 20% 절감 유도 ▲제한급수로 인한 피해업체 대체수원 확보를 위한 중소기업자금 융자 지원 등을, 농업용수는 ▲긴급 가뭄 대책 및 수원 개발 조기 마무리 ▲6월 말까지 무강우 시 가뭄 피해 확산 우려 지역 긴급 급수 대책 추가 시행 ▲염해 피해 간척지 벼 재이앙 및 이앙 한계기(7월 10일) 이후 이앙 불가 농지 대파 작물 재배 유도 등을 단기 대책으로 추진한다.

끝으로 안 지사는 “가뭄 대응을 위해서는 그동안의 물 소비 패턴 변화도 필요하다”라며 “물 자원을 아끼고 가장 귀하게 여기는 시민의식의 변화야 말로 돈 들이지 않고 가뭄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이며 도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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