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기부는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머리로 25Cm 이상의 모발만 가능하다.
부춘중학교 3학년 고모학생은 “긴 머리를 단정하게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과 대화하던 중 모발 기부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결심하게 됐다”며 “자르고 나니 시원하고 버려질 머리카락인데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했다”고 말했다.
또 같은 학년 이모학생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인데 처음에는 단발머리가 잘 어울릴지 몰라서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두 번째는 그런 부담감도 없었다”며 “처음이 어렵지 기부하는 방법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백혈병소아암 아이들을 위해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서뢰석 교장은 “지난해 졸업생 중에도 모발 기부를 한 학생이 있었는데 이런 좋은 일이 전통으로 이어져 내려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