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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협회 국회로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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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05 16:32
  • 기자명 By. 한대수기자 기자
지난해 말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박청방 회장이 국회의원 3명에게 1억 3000만원을 건넸다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한겨레는 5일자에서 "박 회장과 협회 간부들의 대화 녹취록을 보면 박 회장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내 시장 후보들에게 500만원씩 돈을 건넸다'고 말했다"면서 "박 회장은 또 국회의원 3명에게도 돈을 주는 등 '내 돈 1억 3000만원을 썼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박 회장은 "작년에 나도 그 영수증은 없어도 회사에서 돈 갖다 쓴 것 한 1억 3000만원 갖다 썼어. 연말에"라면서 금액과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은 "전문건설 뭐 한다고 만나서 ○○○, ○○○ 그냥, ○○○쫓아다니느라고. 그것 뭐야 몇 푼 주면돼? 그래도 갖다줄 만큼 갖다 줘야지"라면서 한나라당 2명, 열린우리당 1명의 현역 국회의원 실명을 거론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H모 의원측은 "박 회장을 만난 적도 기억도 없다"면서 "후원금을 받은 사실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J모 의원측도 "관련 내용이 있는지 오늘 보도를 보고서야 알았다"면서 "내용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윤여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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