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나눔행사는 공주교도소(소장 남준락)와 공주교도소교정협의회(회장 조동헌)에서 주관하고 나눔봉사단에서 후원, 수용자들을 위로·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정협의회는 매분기 모범 수용자를 대상으로 희망을 나누는 멘토-멘티 만남의 일환으로 수용자와 소통의 장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동헌 회장을 비롯한 교정위원, 나눔봉사단원 등 20여명은 준비해온 식재료로 직접 면을 뽑고 야채를 다듬어 정성스럽게 만든 자장면 800인분을 전 수용자에게 제공했다.
오랜만에 자장면을 먹어본다는 수용자 김모(50)씨는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식사했던 생각이 나서 마음이 울컥했다”며 “사회에 나가면 땀 흘려 번 돈으로 자식들과 나들이라도 가서 자장면을 먹고싶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조동헌 회장은 “비록 작은 자장면 한 그릇이지만 더욱 더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 행사를 준비했다” 면서 “이번 행사에 봉사해 주신 나눔봉사단 이인배 회원을 비롯한 회원님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남준락 공주교도소장은 “온정을 베풀어 주신 교정협의회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수용자들도 가족들과 함께 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생각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 며 “이를 계기로 건전한 수형생활을 도모하여 출소 후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