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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무주가 부른다

귀농·귀촌 특화단지 무주군 안성면 공정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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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12 18:03
  • 기자명 By. 류지일 기자
▲ 안성공정지구
복잡하고 치열한 도시를 떠나 근교로 한 발짝 멀어지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귀농·귀촌에 대한 열망만 있겠는가. ‘한적하고 전망 좋은 곳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공기 좋고 물 좋고 주변이 아름다워 유유자적하게, 교통 편리하고 생활여건도 좋아 편하게 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이런 분위기를 타고 반딧불이의 고장 전라북도 무주군도 카드를 빼들었다. 귀농·귀촌 특화단지 안성공정지구(이하 에코빌리지)가 바로 그것.
 
◆ 왜? 가깝고 편리하니까!
 
무주군 안성면 공정리 2번지 덕유산 자락에 자리를 잡은 에코빌리지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덕유산 IC에서 2.5㎞ 지점에 있고 안성면 소재지와의 거리도 2㎞정도로 근린생활시설까지 가까워 전원주택지로는 최적지라는 평가다.
 
무주군은 활력있는 농촌마을을 가꾸고 도시민의 농촌 유입을 촉진시킨다는 취지에서 80여억원을 투입해 에코빌리지를 조성했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귀농·귀촌게스트하우스 등을 모두 갖췄다. 현재는 상·하수도와 전기, 통신 등 기반공사가 진행 중으로 이들 시설은 안성면에 소재해 있는 천마클러스터(자마생산단지), 조성 예정인 표고버섯톱밥배지센터 등과 함께 무주군으로 귀농·귀촌하기를 원하는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영농체험과 교육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 농사기술도 배우고 농사도 짓고 
 
13억원이 투입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에는 생활동 10동과, 세대별 개인텃밭, 공동관리 실습농장(연동비닐하우스 1동, 버섯재배하우스 1동)이 조성됐으며 TV와 냉장고, 가스레인지, 세탁기, 싱크대, 인터넷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입주자는 모집 공고를 통해 10세대를 선정(세대별 관리비는 개인이 부담)할 예정으로 입주자가 되면 1년간 이곳에 머물며 농업기술센터·반딧불농업대학과 연계된 농사기술 교육과 농촌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 세대 생활동 앞에는 개인텃밭이 마련돼 있어 직접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다.  귀농·귀촌 게스트하우스는 연면적 200㎡ 지상 2층 규모로 체재형 가족실습농장 조성지 내에 있다.
 
◆ 여가를 즐기기에 무주만 한 곳이 없으니까! 
 
주변 여건도 좋다. 대전과 전주 대도시와는 1시간 이내, 서울 등 수도권과는 2시간 거리인데다 최근에는 광주와 대구 간 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대구와 광주에서도 1시간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인근에는 용추계곡과 칠연계곡, 명천계곡 등을 품고 있는 덕유산국립공원을 비롯해 구천동계곡과 적상산, 머루와인동굴, 무주덕유산리조트, 안성 컨트리클럽 골프장 등이 있어 여가를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3월24일 현재 에코빌리지 총 54세대 중 30가구에 분양을 완료한 상태다. 잔여지에 대해서는 지난 4월3일부터 선착순 접수를 시작해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다. 
 
분양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무주군청 마을만들기 사업소 전원마을담당(063-320-2660), 또는 무주군청 홈페이지(www.muju.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 군의 귀농·귀촌, 대표적인 정책은.
 
-마을만들기 사업소를 신설해 마을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겠다. 집들이 비용 지원 예산을 확대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상담과 청년 농산업 창업지원, 주택마련자금 지원, 수도권 귀농학교 운영, 신규 취업농가에 농지를 공급하는 농지매입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에코빌리지 체재형 가족실습농장을 발판으로 귀농·귀촌 지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돕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귀농인은 최장 6개월까지 귀농인의 집을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귀농·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게 돕는 후속 지원도 중요한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귀농·귀촌 인구와 비례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소득, 지역민과의 갈등, 예상 밖의 엄청난 노동량 등 다양한 이유로 농촌 적응에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역 귀농 사례가 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얘긴데 무주군에서는 우선 지역민과의 화합을 유도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인 재능기부활동을 지원하고 이장단 회의를 통해 귀농·귀촌 정책을 홍보하고 있다. 집들이 비용 지원과 함께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상황별 맞춤형 원스톱 귀농·귀촌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 귀농·귀촌인들을 위한 농촌 일자리가 있다면.
 
-농촌도 사회적으로 필요한 일자리가 많다. 특히 농촌마을의 발전을 위해서는 부문 간에 지원과 연대가 필요한데 그런 활동을 지원해주는 사람을 마을활동가라고 한다. 무주군에서도 전문교육을 통해 35명을 배출했다. 마을위원장과 사무장, 마을공동체 컨설턴트, 마을연구조사자, 마을활동 코디네이터 등의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이외 6차 산업에서 파생되는 제조와 가공, 유통, 체험,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는 도시에서 경험을 쌓은 귀농·귀촌민들에게 딱 맞는 일자리가 될 것이다. 최근 청년유입도 조금씩 늘고 있다. 농업신기술을 적용하거나 특용작물재배, 가공과 마케팅을 접목한 차별화된 창업을 선호한다. 그래서 청장년 농산업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 귀농 사례를 보면, 소득 작목 하나씩을 택하고 있다. 무주만의 특별한 게 있다면.
 
-천마와 표고, 칡소, 곤충산업을 들 수 있다. 60㏊이던 천마 재배면적이 85㏊로 확대돼 9억원 정도의 매출이 상승했다. 표고작목 육성을 위한 톱밥배지센터 조성 사업도 국가신규사업에 포함돼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칡소 육성 특화사업은 수정란 이식에 의한 송아지(58마리 생산/80마리 수태 중)가 태어나면서 본격화되고 있다. 곤충산업 역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기술이전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생산, 가공, 전시 체험을 위한 지원과 곤충사육농가 육성에 가속이 붙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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