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세종시는 지난 4년간 13세 이하 아동이 4만7410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젊은 부모들의 육아 부담 완화 및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육아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공동육아 인프라 확대를 본격 추진한다.
현재 부강면, 도담동, 조치원 등 3곳에 운영 중인 '공동육아나눔터'를 오는 2026년까지 25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 곳당 당 설치비 1억 6000만원, 연간운영비 7000만원이 소요된다.
공동육아나눔터는 부모들이 육아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아이들이 장난감을 이용·대여하는 공간으로 시는 ▲1단계(2017~2018년) 새롬, 아름, 고운A, 보람, 대평, 고운B, 소담, 조치원 등 8곳 ▲2단계(2019~2020년) 한솔, 다정, 나성, 어진, 종촌 등 5곳 ▲3단계(2021년~) 4~6생활권에 9곳 등 단계별로 신도시와 조치원을 중심으로 설치키로 했다.
시는 또한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 상설화 및 육아 품앗이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현재 2회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저녁 프로그램을 신설해 이용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한다.
이어 마을과 중심의 자율적인 육아 공동체를 형성을 위해 주민 자율형 돌봄 공동체 지원사업 시범 사업에 하반기에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내년부터 10개 내외의 공동체를 선정·지원한다.
이춘희 시장은 "가족과 지역사회를 연계하는 사회적 돌봄 시스템이 정착돼 세종시가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