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세종경찰서와 종촌가정·성폭력통합상담소, 세종맘카페가 함께 주최한 캠페인으로 가정·젠더·학교폭력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모으고, 폭력감수성 제고를 통해 피해자들이 더 편하게 폭력의 피해를 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가해자의 감시로 인해 신고가 어려운 가정폭력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2015년 영국에서 시작해 SNS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블랙닷 캠페인에 대한 홍보는 눈길을 끌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닷 캠페인은 손바닥에 검은 점 하나를 찍어 '나를 구해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정폭력 근절캠페인으로, 가정폭력은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로서 경찰뿐만 아니라 우리 이웃의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안전한 세종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자체 밴드공연, 물풍선 던지기, 현장 상담소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행사 참가자에게는 폭력예방, 피해자 보호·지원을 위한 홍보물을 배부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물풍선을 던지니 스트레스가 다 풀리고, 세상의 모든 폭력도 함께 날려버리겠다" 며 "앞으로 세종시의 주인으로서 안전하고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가족 모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