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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산시 의원들 광화문 촛불민심 잊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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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31 15:51
  • 기자명 By. 이기출 기자
▲ 이기출 부국장(서산담당)

[충청신문=이기출 부국장(서산담당)] 우리는 지난해 11월부터 광화문 광장을 밝혔던 촛불의 위대함을 보았다.

불의에 맞서 정의를 바로세우기 위한 국민들의 열망이 하나로 웅축된 불빛을 말이다.

하나된 불빛은 결국 국민을 무시했던 박근혜 정부를 탄핵됐다. 국정농단 주역들은 법의 심판대에 섰다.

국민들은 하나된 목소리로 국민을 섬기는 정부의 탄생을 간절히 원했다. 그 결과 현재의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민심은 천심이라 했다. 국민의 뜻을 외면하면 그 어떤 권력도 존재 할 수 없다. 때문에 정치인들은 국민의 눈높이를 잘 헤아려야 한다.

슬픔도 기쁨도 함께 하려는 공감 자세가 요구된다.

지난 29일 서산시의회 의원 8명과 의회 사무국직원 6명이 4박6일 일정의 해외연수를 떠났다.

싱가폴의 선진 물관리시스템과 말레이시아와의 교류를 위해 갔다고 한다.

서산시에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국내뿐만 아니라 벤치마킹을 위해 해외연수 몇 번이라도 가야 한다. 그런데 이번 해외연수는 시기 선택이 옳지 못했다.

올해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으로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서산지역 농민들의 가슴이 숯 검뎅이가 될 질 지경이다.

여기에다 또 다시 2년 만에 제한급수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지난 봄 AI로 연기됐던 연수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떠났다고 한다. 그렇다 해도 가뭄으로 애는 농민들의 심정을 헤아리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는 데 문제가 있다.

정치가 무엇인가. 국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극심한 가뭄 극복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의회에서 앞장서 현장을 수시로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필요하면 예산확보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그런데 서산시의회 의원들이 극심한 가뭄 대책 마련을 위해 어떤 논의를 했는지 궁금하다. 가뭄현장을 몇 번이나 가 보았는지 묻고 싶다.

우리는 지난번 광화문광장의 촛불 민심에서 보았듯 어떤 경우도 민심을 외면한 정치는 냉혹한 외면을 받게 된다.

서산시의원들은 보다 적극적인 민심에 다가가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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