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문고는 안면고등학교 제 23회 졸업생인 최정아 동문의 이름을 본 딴 서고로서, 불치병으로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난 최정아 씨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고(故) 최정아씨의 유가족들은 세상을 떠난 딸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해 생전 최정아씨가 큰 애정을 가지고 있던 안면고등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기 시작했으며, 11년째 고 최정아씨의 마음을 담아 후배사랑을 내리 실천하고 있다.
안면고는 유가족들이 전달한 발전 기금을 의미 있는 곳에 사용하고자 논의한 끝에 마음의 양식인 서적을 구입하기로 결정했고, 그 이름을 ‘정아문고’라고 지어 그 뜻을 기리게 되었다. 학생들 또한 정아문고에 담긴 사연을 항상 마음 속에 되새기며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대여하고 있다.
매일 정아문고의 서적을 대출한다는 박 모 학생은 “늘 감사한 마음으로 책을 보고 있어요. 정아문고의 뜻을 본받아 저도 사회인이 되어 모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김형근 교장은 모든 선생님과 학생들을 대표하여 고 최정아 씨의 유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정아문고를 통해 고 최정아씨를 기리고 유가족들의 마음에 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