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윤수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이 24일 미호천·갑천 유역 8개 지자체와 12개 주요 폐수배출업소와 함께 총인 배출량을 줄이는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은 19일 4개 시·도와 금강청이 '금강수계 녹조 예방·대응대책'을 수립·추진하겠다는 뜻을 발표함에 따른 것으로 미호천과 갑천에 소재한 하·폐수처리시설과 폐수배출업소 관리자들이 동참한다.
미호천과 갑천의 34개 하·폐수처리시설과 12개 폐수배출업소는 금강 수계 녹조를 줄이기 위해 주로 녹조가 발생하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총인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10%(2146㎏) 줄이기로 했다.
협약에는 34개 하·폐수처리시설을 운영하는 대전시와 세종시를 비롯한 8개 지자체와 ㈜쌍용C&B세종공장, 남양유업㈜천안1공장 등 12개 민간 폐수배출 사업장이 참여한다.
금강유역환경청은 협약에 참여하는 시설과 업소의 배출유량(124만톤/일)이 금강 유량의 39%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 대청댐 하류~공주보~백제보에 이르는 금강수계 전체 녹조 예방과 저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이경용 청장은 “협약 참여 배출업소는 자체기준을 마련해 법적기준의 2% 수준으로 방류하고 있음에도 녹조예방을 위해 적극 참여해 감사하다”며 “우리의 노력이 모여 금강을 깨끗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