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의에서 서박사는 “어린 시절에 눈이 작고 못생겨 외모 지상주의의 피해자라 느꼈지만 고교 1학년 적성검사에서 의사라는 결과가 나와 처음으로 꿈이 생겼고 의대를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꿈을 이루었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면 열등감도 극복할 수 있다.”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기상충은 세간의 인식과는 다르게 숙주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월세 밀린 세입자처럼 조용히 살아간다며 인간답지 못한 사람에게 ‘이 기생충 같은 놈아!’하는 표현을 쓰지 말라고 하는 등 기생충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의학 상식을 위트를 섞어가는 열강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강연을 들은 2학년 이태경 학생은 “강의를 듣고 기생충도 자신만의 삶을 살기위해 몸까지 변형시키면서 목적인 알을 번식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기생충이 꼭 부정적인 면만 있는 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으며 열심히 노력해 기생충학 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형익 자연과학부장은 “학생들의 진로에 도움을 주고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와 관심도 제고를 위해 개최하고 있는 소향 과학 특강이 학생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고 주말인데도 강의를 위해 와 주신 교수님과 자리를 매운 학생들에게 고맙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