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중소기업 CEO 10명 중 9명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문 대통령이 중점을 둬야 할 국정 과제로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계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세워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를 희망했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제19대 대통령 선거 직후인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 CEO 3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제19대 대통령에게 바란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를 보면 88%가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기대가 크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크다'가 61%, '약간 크다'가 26.7%를 각각 차지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에 대한 중소기업계의 긍정적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문 대통령이 중점을 둬야 할 국정 키워드로는 과반인 56.3%(복수응답)가 '내수 활성화를 통한 경제 성장'을 뽑았다.
이어 '국민 통합'이 39.7%, '일자리 창출'이 36.7%, '부정부패 척결'이 23% 순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이 국정 핵심 과제로 반드시 채택해야 할 중소기업 관련 공약으로는 가장 많은 24%가 '생계형 적합 업종 법제화·징벌적 손해 배상제 강화·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들었다.
'중소기업 2+1 임금지원(16.1%)', '중소벤처기업부 설치(15.1%)'가 뒤를 이엇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와 불공정 거래 행위 근절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성공적 신설을 위한 선행 과제로는 58%(복수응답)가 '타 부처의 중소기업 관련 업무 조정'을, 53.7%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 기능과 명확한 업무 정립'을, 45.7%가 '대통령의 강력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의지 표명' 등을 요구했다.
중소기업계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구책으로는 '저성과자 해고 법제화 등 노동시장 유연화(35.7%)', '신산업분야 인력 양성과 직업 훈련 확대를 통한 인력 수급 미스매치 완화(35.3%)'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설치와 불공정거래 행위 근절 등 중소기업 관련 주요 공약들이 국정 핵심 과제로 차질없이 반영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구축하고 나아가 한국 경제가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