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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치매노인 실종예방 위한‘효도감지기’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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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16 16:51
  • 기자명 By. 충청신문
▲ 박기동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요즘의 낮은 경제성장률, 높은 실업률 등 경제적 문제에 따라오는 급격한 출산율의 저하, 노인 인구의 급속한 증가는 또 다른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면서 피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노인성 질환인 ‘치매’ 최근 5년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로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할 불가피한 질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 중에서도 치매 환자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지구대·파출소에 접수되는 미귀가자 사건들 중 이러한 치매 노인의 행방을 찾는 신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필자 역시 지구대에서 상황근무를 하다 보면 종종 지구대에 가족들이 방문하여 치매 노인이 사라졌으니 찾아달라는 요청과 신고가 접수되곤 한다.

이러한 치매 노인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 있어 많은 어려움이 따름으로 혼자 생활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실종되었을 때 이동경로가 명확하지 않고 신체 또는 생명에 위험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한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함으로 가족들 마음은 하루라도 편할 날이 없다.

이에 정부에서는 2013년 7월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을 통해 치매 노인의 일정요건 충족 시 일부 본인 부담으로 ‘효도감지기’를 보급·지원 사업을 시행 중이다.

GPS 효도감지기란 목이나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소형 GPS 위치추적기로 보호자가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여 현재 위치 및 지역진입, 이탈정보, SOS 긴급구조요청 등을 할 수 있으며, 치매 노인이 보호자를 이탈한 경우에는 보호자가 노인의 위치를 실시간 조회할 수 있고, 보호자가 설정해놓은 안심 지역 3곳을 이탈할 경우에는 가족에게 알림 메시지를 전송하여 실종사고를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는 치매 증상으로 외출 중에 길을 잃어버린 어르신의 위치정보를 통신을 이용하여 가족이나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장치로, 소중한 우리 부모님의 실종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홍보와 가족들의 정보 부족으로 인해 현재 효도감지기 보급률은 상당히 미미한 실정이다.

더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통해 치매 노인이 있는 가정에 효도감지기가 전파, 보급되어 보호자들이 치매 노인의 실종의 불안감에서 벗어나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박기동 서산경찰서 태안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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