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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적측량기준점 세계화…일제강점기 측량제도 청산

올해부터 3년간 3700여 점 세계측지계로 좌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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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5.07 12:44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일본 지형에만 적합하도록 설정된 지역좌표계로 세계 표준과 약 365m 편차발생하는 동경측지계(사진 왼쪽)에서 세계측지계(사진 오른쪽)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세종시가 올해부터 3년간 3700여 점의 지적측량기준점의 위치 값을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좌표로 바꾸는 작업을 한다.

측지계(測地係, Geodetic Datum)란 지구의 형상과 크기를 결정하여 곡면인 지구의 공간정보(지형·지물)의 위치와 거리를 나타내기 위한 기준이 되는 것으로 지구상 지형·지물의 위치와 거리를 수리적으로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

올해 금남·부강·장군·연기면 등 4개면 총 1150여 점의 기준점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바꾸고 망실이나 훼손된 기준점을 발굴해 정비하는 등 기준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지적공부에 적용하고 있는 좌표계는 일제강점기에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구축한 동경측지계로, 국제표준 세계측지계와 비교하면 북서쪽으로 약 365m 편차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이미 세계측지계로 지표상의 공간정보를 표현하는 지형도, 해도 등의 지도와 지적공부의 호환성이 떨어져 정확한 공간 정보를 제공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과거 지적측량제도의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GNSS(범세계 위성항법시스템)의 정밀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적측량에 활용해 지적재조사, 지적확정측량, 세계측지계 변환사업 등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또, 정확도를 가진 세계측지계 좌표 값을 시민에게 제공하여 지적측량뿐만 아니라 일반·공공측량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각종 공사와 수시로 변동되는 지형, 지물 변화에 대한 정밀한 측량이 가능해져 측량 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학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사업의 정확한 측량성과를 바탕으로 1인 측량이 가능해지는 등 디지털 지적 구축을 위한 기반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는 이 사업의 공공성을 국토부에 건의해 사업예산의 30%(지적측량수수료, 지적재조사 지역은 50%)를 감면 받아 3년간 총 1억 2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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