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가 22일 KTX세종역 신설을 적극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역 광장에서 열린 충북지역 공약발표에서 “KTX가 마을버스도 아니고 20km 내외에 역을 신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충북과 상생하는 입장에서 세종역을 만든다는 것은 옳지 않은 처사”라며 “우리가 집권하면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지정하고 국회와 국무총리 산하 부처 장관이 내려가기 때문에 세종역 신설 반대가 형평상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종시에 역을 만든다고 하는 것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뒤에 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 의원이 문 후보를 뒤에서 부추겨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충북도는 대한민국의 중앙을 차지하고 있는 한반도의 허리”라며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KTX세종역 백지화 ▲서울~세종간 고속도로 청주경유 ▲중부내륙선 철도 복선화 ▲중부고속도로 확장 조기 추진▲ 동서6축(제천~단양~삼척)고속도로 건설 ▲오송BIO특화단지 조성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및 연계교통망 확충 등을 공약했다.
청주 성안길에서 가진 거리 유세에는 정우택 원내대표, 이종배·권석창 국회의원, 송태영 도당위원장, 최현호·오성균 당협위원장, 김양희 도의회 의장, 황영호 시의회 의장 등 충북권 시도의회 의원들이 총집결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