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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사회공헌 기금 '상상펀드'로 새로운 인생 ‘선물’

천안시민 만든 ‘2017 나눔축제한마당’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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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20 15:48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삶에 대한 희망의 끈을 이어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월 큰아들의 간이식으로 수술을 받고 현재 무균상태 회복실에서 깨어난 간경화 말기환자 강(50)씨의 가슴으로부터 우러나온 감동과 희망의 일성이다.

말레이시아 이민생활 중 사업실패 이후 간경화판정을 받고 고향으로 귀국한 강(50)씨는 검사결과 간 기능이 5%밖에 남지 않은데다 오랜 투병생활로 뇌출혈·급성신부전증 등도 나타났다.

4남매를 두고 있는 강씨 가족은 조건부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며 부인 홀로 가족 6명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다.

부인의 자활 근로수당 및 정부 수급비 등을 모두 합쳐 100여만원으로 여섯 식구의 한 달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온 가족이 삶에 대한 희망을 잃고 포기하고 있을 즈음 강씨와 가족에게 희망을 이어준 천사들이 나타난다.

이들 6식구에게 용기를 북돋아주며 기적처럼 나타난 이들은 바로 KT&G 천안공장(공장장 강훈구) 임직원들이다.

KT&G 천안공장은 기초수급자로 간경화 말기환자인 강 씨가 간이식 비용이 없어 수술하지 못한다는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기부청원제’를 통해 수술비 2500만원을 전달해 온 것.

‘기부청원제’는 과거의 단순 기부방식에서 벗어나 수혜자 추천과 선정에까지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부방식이다.

KT&G 천안공장 임직원들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을 사내 전산망에 올리고 직원들의 응원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이 될 경우 회사는 이를 지원하는 제도다.

여기에 필요한 재원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성금에 회사가 동일 금액을 내놓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조성된 KT&G만의 독특한 사회공헌 기금 '상상펀드'에서 마련된다.

지난 12월 KT&G 천안공장은 산동네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강씨 가족을 만나 투병 현황과 가정환경에 대해 상세히 조사했다.

지원 적정성 등에 대한 타당한 조사결과 수술비 2000만원과 수술 후 치료비 500만원을 지원할 것을 결정하게 됐다.

강 씨의 아내는 “천안KT&G의 정성 어린 손길로 새 삶을 얻었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 가족에게 희망을 주셔서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며 고마움의 눈물을 훔쳤다.

강훈구 공장장은 “앞으로도 만족도 높고 차별화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해 기부문화 조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나눔축제한마당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한창섭, 김예환, 공문준)도 강씨의 딱한 사정을 전해 듣고 지난 9일 ‘2017 나눔축제한마당’ 수익금 중 35만원을 치료비에 보태라며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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