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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한 바퀴 도는 ‘37.4km 순환형’

도시철도 소외 지역·신도심 대중교통 연계시스템 구축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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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19 19:14
  • 기자명 By. 김다해 기자
 
[충청신문=대전] 김다해 기자 =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대전을 한 바퀴 도는 순환선 형태로 자리를 잡을 계획이다.
 
트램은 대전을 원형으로 도는 순환선 형태로 1, 2구간으로 나눠 서대전역-중리4가-정부청사역-유성온천역-진잠-가수원역을 잇는 32.4km를 1구간 사업으로 우선 착공한 뒤 가수원사거리에서 서대전역까지 5km 구간이 건설될 예정이다.
 
구간을 나눈 것은 대전 도시철도 3호선 구실을 하게 될 충청권 광역철도와 2호선 2구간이 겹치는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1, 2구간으로 나누고 1구간부터 착공한다.
 
시는 2구간 공사 시기를 조정했지만, 광역철도 개통이 2022년이므로 2021년(1구간)과 2023년(2구간) 단계별로 착공해 2025년 동시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트램은 그동안 도시철도의 혜택을 받지 못한 서구 관저지구, 동구 자양지구, 대덕구 중리지구뿐만 아니라 도안지구 등 신도심까지 아우르는 총연장 37.4㎞에 정류장 34개소가 설치된다.
 
노선은 기존 2호선 계획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충청권 광역철도·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성을 따져 수요와 경제성을 극대화해 결정했다.
 
지상고가 방식으로 추진할 때는 총 거리 28.4㎞에 역은 22곳이었지만 트램 방식으로 변경되면서 역 간 거리가 1.2㎞에서 800~850m로 좁혀졌다.
 
5분만 걸어가면 ‘역’이나 ‘정류장’이 나올 수 있도록 대중교통망을 촘촘히 짜겠다는 복안이다.
 
트램의 사업비는 당초 고가 자기부상열차 방식의 1조 3617억원보다 적은 6649억원(국비 60%, 시비 40%)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트램이 개통되면 하루 평균 예상 수요는 고가 자기부상열차 12만 2357명보다 많은 13만3756명의 시민이 사용할 것으로 대전시는 예상했다.
 
시가 도입하는 트램은 별도의 전기선 없이 배터리 충전으로 운행하는 ‘무가선 트램’으로 길이 31.8m, 폭 2.45m, 높이 3.4m로 246명(좌석 48명, 입석 198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트램 운행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날 0시 30분까지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 7.5분, 평상시 10분 간격으로 하루 122회 운행될 예정이다. 
 
2호선은 오전 5시 30분~밤 12시 30분까지 7.5분~10분 간격으로 시간당 6~8회, 하루 122회 운행하며 순환하는데 75~100분이 걸린다.
 
1호선과는 대동역, 서대전역 네거리, 정부청사역, 유성온천역 등 4곳, 충청권 광역철도와는 가수원역, 도마역 등 2구간 역에서 각각 환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1호선은 용두역에 광역철도 환승역이 설치된다.
 
시는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구상하고 준비하면서 기존 2호선 노선을 유지하고 충청권 광역철도의 수요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깊이 있는 논의를 거쳤다.
 
또 기존 지하철과 광역철도와의 연계성, 수요·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노선, 버스전용차로와 신설도로 등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기본계획안을 만들었다.
 
정부부처와의 협의를 마무리한 다음 2020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해 2021년 착공, 2025년 개통한다.
 
트램 도입을 위해 필요한 법 개정도 트램 3법 가운데 기본법인 ‘도시철도법’이 지난해 12월 2일 개정됐고 ‘철도안전법’은 같은 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상태다.
 
마지막 도로교통법은 소관 상임위에서 심사 중이다. 시는 올해 국회입법 지원이라든지 도입 자치단체 간 파트너쉽 구축과 유럽 선진도시와 실질교류와 상호협력으로 국내·외 소통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대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민·관이 함께 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미래교통포럼’과 현장 설명회를 창구로 소통을 한층 강화해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외부적으로는 트램을 계획하고 있는 서울, 인천, 수원 등 10여개 도시와 연대해 트램이 국내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트램의 본격운영에 앞서 대덕구에 시범노선이 운영된다.
 
트렘시범노선은 동부네거리~중리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2.7㎞)에 4개의 정류장으로 운영된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트램은 교통뿐 아니라 도시경관, 도시재생 등을 선도하고 도시 전반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선 도심지로 이동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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